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올해 수능, 국어 어렵고 영어 쉽게 출제 가능성”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올해 수능, 국어 어렵고 영어 쉽게 출제 가능성”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09.3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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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 발표...국어 쉽고 수학·영어 어려워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 모습. / 대전시교육청 제공
2021학년도 수능 시험장 모습. / 충청뉴스DB

문·이과 첫 통합 수능인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9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는 쉽게, 수학과 영어는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제일학원 한기온 이사장이 발표한 ‘9월 모의평가 채점결과 분석’에 따르면 국어는 만점자가 6423명(1.61%)으로 지난해 수능 만점자 151명(0.04%)보다 대폭 늘어났다. 국어가 쉬워지면서 만점자 표준점수는 127점으로 지난해 수능 144점보다 17점 내려갔다.

반면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 만점자가 1211명(0.31%)으로 지난해 가형 만점자 971명(0.70%), 나형 만점자 1427명(0.53%)을 합친 2398명 보다 대폭 줄었다. 만점자 표준점수는 145점으로 지난해 가형과 나형 모두 137점보다 8점 올라갔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보여주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울수록 점수가 올라간다.

절대평가인 영어는 1등급 인원이 4.87%(1만9546명)로 아주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수능에선 1등급 인원이 12.66%(5만3053명)로 아주 쉬웠고, 지난 6월 모의평가는 5.51%(2만1996명)로 상당히 어려웠는데 9월 모의평가는 더 어렵게 출제됐다.

한기온 이사장은 “절대평가인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 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등 선택과목에서도 난이도 편차가 심하게 나타났다.

탐구 영역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는 동아시아사가 71점으로 가장 높고, 생활과 윤리가 65점으로 가장 낮아 6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과 화학Ⅱ가 71점으로 가장 높고, 화학Ⅰ이 67점으로 가장 낮아 4점 차이가 났다. 탐구영역에서 선택과목 간의 표준점수 차이가 많이 나면 선택과목 간의 유불리 문제가 발생한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절대평가로 바뀌면서 아랍어Ⅰ 응시자는 987명으로 대폭 감소하였고 중국어Ⅰ 응시자가 2,373명으로 가장 많았다.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한기온 제일학원 이사장.

한기온 이사장은 “올해 입시에서 정시모집은 수능 위주로 선발하고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다”며 “예년에도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해서 수시모집에 불합격하는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염두에 둔다면 수시모집 지원자들도 수능 공부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지금부터 수능 공부에서는 지난 6월과 이번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 수능시험은 이번 9월 모의평가보다 국어는 다소 어렵고, 영어는 조금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앞으로의 수능 마무리 공부에 참고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래는 한기온 이사장이 조언한 앞으로의 수능 대비 전략.

▲취약한 영역을 파악하여 보완 한다

모의 평가를 토대로 어떤 영역이 취약한지 판단해 대비를 해야 한다. 모의 평가에는 졸업생들도 같이 응시했기 때문에 모의 평가 결과는 전체 수험생 중에서 내 성적이 어느 정도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가 된다. 각 영역별 강점과 약점을 잘 확인해 수능시험에 대비해야 한다.

▲EBS 교재를 통한 마무리가 중요하다

올해 수능 시험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여기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부터 EBS 연계률이 50%로 낮아지지만 EBS 교재는 수능 마무리 공부에 참고해야 하는 중요한 교재다. 다만 각 영역별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EBS와 연계되지 않는 나머지 50% 문항 난이도가 높을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비를 해야 한다.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한다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하여 실전 대비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다만 문제 풀이도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면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기를 수가 있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를 정리한 오답노트는 앞으로 수능 마무리 공부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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