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꽃축제' 개최 계기로, 함께하는 '꽃'의 의미 생각하게 돼
‘2011 KBS 꽃축제’는 지역민들에게 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정서를 가꿀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꽃의 향기가 가득한 전시장에서 “꽃예술이 모든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기를 바란다”는 최동순 회장을 만났다.
최동순 회장은 30여년간 대전에서 꽃예술가로 살아왔으며, 이번에 대전광역시 꽃예술 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2011 KBS 꽃축제를 개최했다.

최동순 회장 : 정문 쪽에 있는 1 전시실은 대중적으로 접근해 관람객들에게 쉽고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됐고, 공개홀 쪽의 2 전시실은 대중적 느낌과 예술적 느낌을 같이 느낄 수 있도록 이루어졌다.
전시장 모두 기본적으로 대중에게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1 전시실의 경우 꽃을 있는 그대로 느낄 수 있게 자연스러움을 살리려고 노력했다. 2 전시실은 꽃예술연합회의 회원들이 만든 작품으로 구성되었다. 우리 생활과 동떨어진 예술을 위한 예술이 아닌, 평범한 일상 속에 꽃을 보여주겠다는 고민인 것이다.
두 전시실에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꽃과 함께하는 생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KBS 1층 홀이 넓어서 허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150여 개나 되고 작품 배치에도 신경썼다.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최동순 회장 : 꽃예술연합회 회원들과 학생들이 참여해 ‘함께한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작품을 내지는 않았지만 장애우들도 꽃예술을 배우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었다는 점도 있다. 더불어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꽃예술'에 있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생각하게 됐다. 꽃예술연합회의 회장으로서 계획 세우고 실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인간으로서 진정성을 '꽃'을 통해 전달한다면 모두가 하나됨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질문 3) 꽃예술의 발전을 위해 선행되어야 할 점은?
최동순 회장 : 지역 활동가들의 개별적 성과도 있겠지만 전체적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더 많은 꽃 예술행사가 개최되어야 한다. 그래서 꽃을 통해 함께 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성인뿐만 아니라 청소년과 소외계층과 장애우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그것이며, 꽃예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잦은 교육기회를 가져야 한다.

(질문 4) 앞으로의 계획은?
최동순 회장 : 첫 번째로는 학생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꽃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끼고 정서함양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을 꽃예술연합회를 통해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로 소외계층과 장애우들이 원만히 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이다. 꽃예술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세 번째로는 이번에 개최한 꽃축제 말고도 지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참여의 장을 마련해 꽃예술에 쉽게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다.

최동순 회장 : 꽃예술을 가르칠 때 “보통의 사람들과 차이가 없으니 열심히 하라”고 말하곤 한다. 꽃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그것이 ‘꽃예술’이 가진 장점이다. 현재는 우리가 가난하다고, 불편하다고 기죽고 살아야 하는 세상이 아니다. 꽃을 통해 나를 키워나갈 수 있고, 치유할 수 있다. 내가 불편한 것은 남들보다 두 배만 더 노력하면 된다. ‘꽃’은 희망을 줄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