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도청 기자회견서 충청권 제외시 정권퇴진운동도 불사
민주당 대전ㆍ충남ㆍ충북 3개시ㆍ도당은 9일 도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충청권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에서 빠지면 '정권퇴진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3개 시·도당 대표로 나선 박병석 국회의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에 대해서는 대선공약집과 총선공약집에 분명히 명시돼 있다"며 "충청권 외의 다른 지역이 후보지역으로 포함된 것 자체가 공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한나라당은 '형님벨트', '정치벨트'를 위해 과학벨트 입지선정위원회의 평가결과를 공정한 것처럼 포장했다"며 "10개 후보지 중 충청권 3개를 포함한 것은 충청권을 분열시키려는 비열한 책동이며, 과학벨트 분산배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과학자의 82%가 충청권이 과학벨트 입지의 최적지라는 것을 주장하고 있고, 지리적으로도 주요 요건을 충족시키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과학벨트를 공약대로 충청권에 조성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진 기자와의 질의 응답시간에 "한나라당이 충청권을 과학벨트 입지에서 제외하는 날은 레임덕이 시작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정권퇴진 운동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병석 의원과 양승조 충남도당위원장, 오제세 충북도당위원장,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 선병렬 대전 동구 지역위원장, 김홍장 충남도의회 부의장, 맹정호 충남도의원, 시ㆍ도당 당직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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