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2주 앞’ 내일부터 특별방역 '고삐'...대전 1만5649명 응시
‘수능 2주 앞’ 내일부터 특별방역 '고삐'...대전 1만5649명 응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1.03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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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청, 수능 방역 준비 완료...자가격리·확진자 별도시험장 마련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학교 내 비치된 방역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학교 내 비치된 방역물품을 살펴보고 있다. / 충청뉴스DB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오는 18일 실시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전시교육청이 4일부터 특별방역기간을 운영한다.

3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와 함께 4일부터 17일까지를 수능 특별 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점검반을 구성해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집중방역 점검을 실시한다. 지자체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도 스터디카페나 노래연습장, 영화관 등 시설 방역 관리 강화에 나선다.

이번 수능에 응시하는 대전지역 응시인원은 지난해보다 575명 증가한 1만5649명이며 각각 재학생 1만1643명, 졸업생 3556명, 검정고시생 및 기타 학력소지자 450명이다.

시교육청은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최고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35개 일반시험장학교의 일반시험실 666실을 준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시험실 104실을 준비했다.

자가격리자와 코로나19 확진자를 위한 시험장도 준비된다. 자가격리자는 신탄진고등학교 15실을 확보했으며 확진자는 대전성모병원에 4실의 병원시험장을 준비해 응시기회를 보장했다.

감독관 및 운영요원도 지난해보다 45명 늘어난 3579명을 운용할 예정이다. 본부 및 관리요원이 794명, 감독관이 2501명, 방역담당 및 경찰인원은 각각 176명, 108명이다.

이와 함께 감염병 집단 발생 예방을 위해 지난해와 같이 시험실당 응시인원을 24명으로 축소 운영한다.

수험생들은 14여일 남은 수능을 앞두고 멘탈, 컨디션 관리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유성구 한 고3 학생은 “수능 마지막 준비로 독서실, 학원, 집을 오가고 있다”며 “혹시 코로나에 확진될까 친구와 다니던 독서실도 오늘부터는 따로 다니자고 했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혹여나 자녀들에게 피해가 갈까 걱정이 태산이다.

한 학부모는 “외부에서 확진됐다 자녀에게도 전파될까봐 예민할 정도로 신경쓰고 있다”며 “수능 당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당국은 수능 1주일 전부터는 전체 고등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시험장학교 소독 등 막바지 방역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석진 교육국장은 “모든 수험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공정한 응시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면서 “안전한 수능 환경을 위해서 수험생과 그 가족뿐만 아니라 모든 대전시민이 방역 노력을 결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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