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권 대학들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동참하면서 지난해와 달리 가을 축제 분위기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만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지속 발생하는 만큼, 대부분 대학들이 규모를 축소하고 온·오프라인 병행하는 방식으로 방침을 세우고 있다.
5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부분 대학들이 이달 내 축제가 예정돼 있거나 계획을 세우고 있다.
충남대는 코로나19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통해 오는 29~30일 이틀간 ‘백마대동제’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가요제와 부스 운영 등 야외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교측은 축제 전 학생들의 70% 이상이 2차 접종 후 2주 이상 경과한 상태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등 대비에 나서고 있다.
우송대는 5일 저녁부터 온라인으로 우송제를 개최한다. 방역지침 준수 하에 행사는 단 하루 진행되며 학생 가요제 등 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남대는 다음주부터 축제에 돌입한다. 8일부터 이틀간 교내 성지관에서 대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인데, 방역을 위해 백신 2차 접종자에 한해 선착순으로 참여토록 하고, 참여 제한 학생을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하기로 결정했다.
배재대도 10일부터 이틀간 연자골 대동제를 개최한다. 방역 지침 준수 교육, 퀴즈대회, 복면가왕 가요제 등 최소한의 참여 인원만 현장에서, 나머지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에정이다.
오는 22~24일 대동제를 진행하는 목원대도 지난 4일 입찰 공고를 올리고 업체 물색에 나섰다. 행사는 언택트 위주의 대면·비대면 방식을 병행할 계획으로 캠퍼스 내 체육관 특설무대를 이용해 e스포츠 대회와 가요제 등으로 구성되며 모두 온라인 생중계될 예정이다.
한밭대는 오는 24~25일 제한적 대면 대동제를 실시한다. 이번 대동제는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던 지난해와는 달리 학과별 부스를 운영하는 등 야외 프로그램이 늘었다.
오는 25~26일 대동제가 예정된 대전대는 지난달 말 온·오프라인 행사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올렸다. 이르면 12일 업체 선정이 완료될 예정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에 맞춰 지난해와 달리 조금 더 축제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방역 지침에 따라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