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남서울대학교(총장 윤승용) 사회봉사지원센터는 지난 7일 안성경찰서 중앙지구대 광장에서 열린 ‘사랑의 김치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이날 봉사활동은 경기도 안성시 중앙어머니방범대(방범대장 엄영자)가 독거노인 등에 김치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이번 행사에는 남서울대에서 유학 중인 일본 바이코카쿠인대학교(梅光学院大学) 한국학과 학생 11명이 참여해 특별함을 더했다.
일본 학생들은 김치 담그는 일이 처음이라 서툴기는 했지만, 방범대 어머니들이 먹여주는 김치 보쌈과 따뜻한 날씨 덕분에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행사에 참여했다.
유학생 쿠레바야시 레미(여/2학년)씨는 절임 배추에 김치 속을 넣으며 “이만한 솜씨면 한국인과 구분이 어렵지 않겠느냐?”고 물어 한바탕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한 후지이 유끼(여/2학년)씨는 “김치 만드는 것이 이렇게 힘든 줄은 몰랐다. 그런데 너무 즐거웠다. 내년에도 잘 부탁 한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김장김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음식문화 중의 하나로 김장 담그기 체험을 통해 유학생들이 한국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 것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보냈다.
엄영자 방범대장 또한 참여에 감사를 전하면서 “학생들의 사랑스런 마음이 고스란히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 같아 너무 예쁘고 행복했다. 좋은 기억으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일본 바이코카쿠인대학 한국어과 ‘후지와라’ 교수는 “한국에서 좋은 일을 하시는 선한 분들과 함께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께 직접 담근 김치를 나눠주는 기회가 학생들에게 주어진 것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처럼 좋은 일에 참여하게 해 주심에 감사드린다”고 일본 현지에서 감사인사를 메시지로 보내왔다.
이날 정성껏 포장된 김장김치는 참여자 모두의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듬뿍 담아 독거노인 등 도움이 필요한 가정에 직접 전달되었으며,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체온측정,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