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대학교(총장 윤여표)는 대학교육혁신원 내 리더십을 겸비한 융합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혜화 아너스(Honors)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들이 지난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진행될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자 만들기’ 봉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활동은 혜화 아너스 아카데미 학생 22명 중 19명이 참여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자를 제작하기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하고, 최종 제작 결과물을 도서관 및 공공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다.
아카데미 측은 지난 5일 오후 대전점자도서관 이재화 관장을 초청해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자 제작“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학생들은 이날 특강을 통해 점자의 구성 원리와 활용사례 및 실제 점자책자 제작에 필요한 과정을 지도받고 점자 제작기기 체험을 했다. 더불어 다양한 점자책자 제작 결과물들을 참고해 향후 봉사활동에 대한 방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에 학생들이 점자책자로 제작할 책은 논산시에서 제작한 ”내 이름 쓸 수 이따“라는 시집으로, 한글을 뒤늦게 배운 어르신들이 논산 한글대학에 다니며 직접 구성한 시를 실었다는 데 의의를 둬 논산시의 협조 하에 진행하게 됐다.
이재화 관장은 “우리 지역 대표 대학인 대전대학교에서 이런 좋은 취지의 활동을 하게 돼 감사한 마음이며, 학생들의 소중한 마음을 존중해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진행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책자 제작” 특강의 영상 촬영분은 대전대학교 MOOC강의 사이트에 공개해 일반 학생들도 이를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