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위드코로나에 발맞춰 대전지역도 22일부터 유·초·중·고등학교 전면등교가 시작됐지만 학부모들은 우려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전국적으로 연일 3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대전에서도 학생 확진자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는데 학교교육 정상화가 섣부른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앞서 3주간 학교 일상회복 준비기간을 가진 시교육청은 이날 전면등교를 시작했다.
그런데 21일 기준 유성구 한 중학교에서 확진자 1명을 매개로 학생 6명이 추가 감염됐다. 이밖에 10대 이하 확진자 역시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 여파로 관내 전체 유·초·중·고 556곳 중 9곳이 전면등교를 하지 못하고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학부모들은 코로나19 상황 속 전면등교에 회의적인 의견을 개진하면서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대전 유성구의 한 학부모는 “오늘 편하지 않은 마음으로 등교시키고 왔다”며 “아무리 위드코로나라지만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는 상황에서 전면등교는 너무 이르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고1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다음 달 말이면 방학인데 굳이 전면등교를 강행해야 싶기도 하다”고도 했다.
반면 초등학교 1학년과 3학년 자녀를 둔 다른 학부모는 “그동안 둘째를 학교에 보내면서 큰 이상이 없었다”며 “학교에서도 방역 수칙 강조를 수없이 하고 있고 아이들도 학교에서 마스크를 쓰는 등 규칙을 잘 따라주고 있어 방역관리만 잘 한다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교육청은 지역 및 학생 감염 상황에 따라 등교 방침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되 전면등교를 원칙으로 위드코로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전면등교 일정과 함께 교육회복 프로그램 운영, 내년 1학기 완전한 일상회복 추진 등 4단계의 단계적 일상회복을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