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시티즌 B씨 연루 충격
승부조작 시티즌 B씨 연루 충격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5.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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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 사장, 전지훈련 장소 찾다 날벼락에 비행기표 수소문 중

프로축구 승부 조작과 관련 검찰이 소환조사 중이던 선수 두명에게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B씨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티즌과 시민들이 충격에 휩싸였다.  

구속된 선수는 前 광주 FC 골키퍼 A씨와 대전 시티즌 미드필더 B씨이다. 이들은 승부조작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각각 1억원, 1억2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승부조작 대가로 받은 돈을 5만원권 현금으로 승용차 뒷트렁크에 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승부조작은 지시한 브로커들은 이를 숨기기 위해 선수에게 착수금 2~3천만원 지급하고, '통장을 만들지말라', '외제차를 사지 말라'는 등의 지침을 내렸으며, 스포츠복권에 배팅해 거액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의 혈세로 운영되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경우 도덕적으로 시민을 배신한 행위라는 비판적 여론이 거셀 것으로 보여 구단의 내외적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된다.

대전시티즌 김윤식 사장은 현재 전지훈련 장소를 섭외하기 위해 지난 23일 멕시코로 출발해 자매도시를 방문중이며, 현 사태 보고 받고 비행기표를 수소문하고 있다.

한편 시티즌은 초반 상승세로 뜨거운 호응을 보냈던 대전 시민들의 도덕적 배신감에 대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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