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함께하는 '2011 토요콘서트'
온 가족이 함께하는 '2011 토요콘서트'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5.29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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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콘서트' 보기 위해 손 잡고 나온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 가득

클래식에서 대중음악까지 다양한 음악을 열린 공간에서 시민과 함께 나누는 ‘2011 토요콘서트’가 지난 28일 염홍철 대전시장, 곽영교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한 시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광장에서 첫선을 보였다.

▲ 염홍철 대전시장이 시민과의 호흡을 위해 무대가 아닌 잔디밭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 행사는 대전문화예술의 전당 등 시에서 보조하는 문화예술 행사에 시간 혹은 여건상 찾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문화적 기회를 평등하게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며 “가족들이 함께 담소도 나누고, 공연도 즐기는 뜻 깊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공간에서 시민을 만나는 행사인만큼 많은 예산이 배정돼 홍보와 행사 질을 높여야 하는데, 아직 부족한 면이 많다”며 함께 참석한 곽영교 운영위원장에게 “함께 참석했으니 앞으로 시민과의 문화적 소통을 위해 예산을 잘 부탁드린다는 점에서 박수를 보내자”고 농담섞인 당부를 전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염 대전시장의 소개를 받은 곽 운영위원장은 “대전이 항상 문화와 예술이 도시 곳곳에 흐르는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곽영교 대전시의회 운영위원장
행사는 1993년 MBC 신인가요제 대상을 수상한 가수 이정옥의 공연을 시작으로, ‘촛불잔치’의 주인공 가수 이재성, 쌍둥이 듀엣 가수 민들레의 공연과 대전하모니 연주단의 연주로 이어졌다.

특히 행사 내내 공연 장치로 마련된 비누거품이 무대 안팎을 장식할때마다 아버지, 어머니와 손잡고 나왔던 아이들이 무대 앞을 달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짓게 했다.또 공연을 보는 관객들은 가수의 노래와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휴대폰을 흔들고, 박수도 치며 연신 즐거운 모습이었다.
▲ 무대장치인 비누거품이 흩날리자 아이들이 즐거운 듯 뛰어놀고 있다.
행사에 참석한 이미숙(39, 여)씨는 “저녁에는 날씨가 선선해서 가족과 함께 산책이라도 하고 싶어서 나왔다가 뜻 밖의 공연을 보게 돼 너무 즐거웠다”며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 다만 행사가 좀 더 폭넓은 연령층이 접근할 수 있도록 가수 등도 다양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전시 문화예술과 김일토 과장은 “문화도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이 접할 수 있도록 배려를 해야 하고, 이를 문화복지라고 생각한다”며 “작년과 다르게 구를 찾아가 행사를 개최하는 것도 이런 의미이다. 대전의 모든 시민들이 ‘토요콘서트’에 박수를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 문화예술과 김일토 과장
오는 6월 4일 '퓨전우리가락한마당'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11 토요콘서트'는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오후8시부터이며, KBS 창작국악 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한 권미희씨, 퓨전뮤직그룹 이리스 등의 초청 가수의 공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전시청 20층에서 수요일마다 열리는 ‘수요 브런치 콘서트’에 참석해 문화예술 정보 수신을 신청하면 대전시에서 주관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정보를 휴대폰 문자메시지로 받을 수 있다.

▲ 아이를 안고 공연을 구경하는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대부분이었다.
▲ 대전시청 잔디광장 뒷편까지 시민들로 가득 찼다.
▲ 한 아이가 뻥튀기를 할머니에게 전하고 있다.
▲ 오는 6월 4일의 토요콘서트 역시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개최된다.
▲ 대전 하모니 연주단의 연주를 듣고 있다.
▲ 아픈 몸을 이끌고 공연을 구경나온 환자들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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