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이사·코치진 등 일괄 사퇴 선언
대전시티즌, 이사·코치진 등 일괄 사퇴 선언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5.2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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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식사과문 발표…승부조작 진상 조사 위해 TF팀 구성

승부조작 사건이 지난 27일 긴급 체포됐던 선수 4명 중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 선수 3명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 등으로 일파만파 커져가는 가운데, 대전시티즌이 29일 공식사과문을 통해 경영진 및 코치진 등의 일괄사퇴를 선언했다.

시티즌은 공식사과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대전시티즌을 사랑해주시는 모든 팬과 시민 여러분께 진심어린 사과와 유감을 표한다”며 “연루된 또 다른 선수가 없는지 조사중이며 검찰측의 수사에도 적극 협조해 승부조작이라는 수치스러운 사안에 대하여 발본색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29일 긴급대책회의 결과로 ‘대표이사 및 이사 전원, 선수단 코칭스태프, 구단 팀장급 이상 직원이 일괄 사직서 제출’과 사건 진상 파악을 위한 ‘대전시티즌 이사 1명, 감사 1명, 시청관계공무원 1명, 지방언론사 1명, 지역축구 전문가 1명, 서포터즈 1명, 구단직원 1명 등으로 TF팀을 구성’을 발표했다.

이런 발표가 시티즌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감을 녹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실제 시티즌이 “추가 선수 연루는 없는 것 같다”, “추가 연루 선수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라는 말을 반복하는 동안 3명이 구속됐으며, 3명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가 진행돼고 있다.

한편 29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아쉽게 패배한 시티즌이 추가 연루 조사로 인한 침체된 분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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