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년 "학생과의 교류는 나의 본질"
김조년 "학생과의 교류는 나의 본질"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6.01 17: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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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과의 교류 편지 모아 '청춘에게 안부를 묻다' 책 발간

‘표주박통신’으로 알려진 한남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조년(65) 교수가 정년퇴임을 앞두고 제자 한명한명에게 보낸 편지들과 학생들로부터 받은 답장을 모아서 책 ‘청춘에게 안부를 묻다’를 1일 출간했다.

▲ 김조년 교수가 학생들에게 서예 글씨와 ‘청춘에게 안부를 묻다’를 선물로 나눠주고 있다.
‘편지에 담은 생각의 씨앗’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지난 2008년 3월부터 2009년 6월까지 김 교수가 매일 한 통씩 써서 사회복지학과 학생 450여 명에게 보낸 편지 중에서 일부를 골라 만든 것이다.

김 교수는 “가르치는 일과 학생들과 친밀하게 교류하는 것은 내가 학교에 존재하는 본질”이라며 “뒤늦게 후회와 아쉬움이 남지만 정년을 막바지에 두고 이렇게나마 깨닫고 학생들과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참으로 고마운 일”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읽는 이들에게 제가 편지 쓸 때의 마음과 사랑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진리의 씨가 되고, 사랑의 씨가 돼 여기저기로 퍼져나간다면 참 기쁘겠다”고 말했다.
▲ 강의가 끝난 후 김조년 교수와 제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오전에 ‘옴, 놀며 머묾, 감 그리고 영원히 같이 삶’이란 주제로 한남대 사회과학대학 두양홀에서 정년맞이 강의를 했으며 강의를 마치면서 직접 쓴 서예 글씨와 ‘청춘에게 안부를 묻다’를 학생들에게 선물했다.

한편 김 교수는 한남대를 졸업하고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공부한 사회학자로 1987년부터 20년이 넘도록 제자와 지인 등에게 ‘표주박통신’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글을 써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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