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초등돌봄전담사 근무시간 내년부터 일괄 전일제 ‘상향’
대전지역 초등돌봄전담사 근무시간 내년부터 일괄 전일제 ‘상향’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2.15 1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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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 노조 등과 합의서 작성
초등돌봄교실 학교 당 1실 오후 7시까지 필수 운영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내년 3월부터 대전지역 초등돌봄전담사들의 근무시간이 일괄 전일제로 상향된다.

전국적으로 돌봄전담사 전일제 전환 요구가 거센 가운데 전국 최초로 대전시교육청이 선제적으로 방안을 마련해 협의를 마친 만큼 향후 타 시·도교육청의 벤치마킹도 기대된다.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시범사업 사진
초등돌봄교실 모습

대전시교육청은 15일 이같은 내용의 ‘2022학년도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그동안 학비노조 등 돌봄전담사들과의 교섭 끝에 지난 9일 전일제 상향 및 초등돌봄교실 필수 운영시간 확대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에 따라 돌봄전담사의 근무시간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확대된다. 기존 근무시간은 5~8시간으로 각자 차이를 둬 왔다. 방학 중에는 학부모 수요와 학교별 운영계획에 따라 유동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

초등돌보교실 필수 운영시간도 오후 7시까지 확대된다. 그동안 대전지역에선 방과후부터 오후 5시까지 초등돌봄교실을 운영하고 필요 시 오후 7시까지 운영해 왔다.

현재 전체 148개 학교 중 81개 학교에서 돌봄교실 417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오후 7시까지 운영하는 교실은 140개인데, 앞으로는 모든 학교에서 최소 1개 교실은 오후 7시까지 필수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대전시교육청 오석진 교육국장
대전시교육청 오석진 교육국장

이와 함께 교사 중심으로 처리하던 돌봄 관련 행정업무를 돌봄전담사에게 이관하고 업무를 위한 돌봄전담사 근무 공간을 별도로 마련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교사와 돌봄전담사들의 혼란을 줄이고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준비단계, 집중 지원단계, 현장 밀착형 지원 단계, 안정화 단계 등 4단계 지원방안을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추진한다.

각 단계별로 돌봄전담사 대상 연수 및 컨설팅 등 내용이 담겼다.

오석진 교육국장은 “학생과 학부모를 최우선에 두고 안정적이고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서비스 질과 꼭 필요한 학생들이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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