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23일 새벽 중·저준위 방폐물 305드럼을 반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원자력규제기관이 실시하는 사전 운반검사에 참관해 방폐물 이송 전용 운반차량에 싣는 과정,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이날 반출된 방폐물은 이송차량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전·후 호송차량 및 고장 시 대체 예비차량, 비상대응 차량 등을 포함해 총 11대의 차량을 이용해 약 6시간에 걸쳐 경주 최종처분장으로 옮겨졌다.
앞서 시는 2018년 핵종분석 오류로 반출이 중단됐던 중·저준위 방폐물 반출을 재개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중앙부처를 수십 차례 방문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 끝에 지난해부터 반출을 재개했다.
지난해 원자력연 240드럼, 한전원자력연료 60드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165드럼 등 총 465드럼이 반출된 데 이어 올해 원자력공단 69드럼, 한전원자력연료 100드럼과 이번에 반출된 원자력연 305드럼을 포함해 총 474드럼의 방폐물이 반출됐다.
시 관계자는 “원자력안전협의회 및 원자력안전 실무협의회 등을 통해 지역내 보관중인 방폐물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 지역내 중·저준위 방폐물 보관량은 3만1428드럼으로 전국에서 2번째로 많다. 이로 인해 시민단체 및 시민들이 불안감과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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