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구재단, 납 성분 외부 유출 차단 소재 기술 소개
한국연구재단, 납 성분 외부 유출 차단 소재 기술 소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1.1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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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치유 고분자 이용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 봉지(encapsulation) 공정
자가치유 고분자 이용 페로브스카이트 광전소자 봉지(encapsulation) 공정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 페로브스카이트를 구성하는 납 성분이 물에 녹아 외부로 유출될 우려를 막기 위한 소재 기술이 소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인수 박사 연구팀이 성균관대 손동희 교수와 함께 납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신축·유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제작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는 열과 수분에 취약해 외부환경과의 차단을 위해 유리 기반의 봉지(encapsulation) 공정을 거치고 있다.

하지만 봉지용 유리는 얇아 외부 충격에 의해 손상될 우려가 높을 뿐만 아니라 딱딱한 유리를 활용하기에 신축성이 필요한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에 응용되기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찢어지는 등의 손상시 수소결합을 통해 손상된 부분을 회복하는 PDMS 기반의 자가치유 고분자를 봉지막과 전극소재로 적용하여 별도 추가 공정 없이 납 화합물 유출 방지효과와 신축성을 모두 얻는 데 성공했다.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소자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는 한편 응용분야 확대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자가치유 고분자 소재로 봉지된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태양전지를 우박으로 인한 충격을 모사하여 인위적으로 손상시킨 뒤 물에 넣고 흘러나온 납 화합물의 양을 확인했다.

납 화합물의 유출량은 0.6ppb 수준으로 나타나 5.6ppm 수준의 기존 유리 방식 봉지기술 대비 5000배 가량 높은 납 유출 차단 효과를 확인했다.

연구팀은 물을 잘 투과시키고 열에 취약한 자가치유 고분자의 내구성을 개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페로브스카이트 기반 광전소자의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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