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김광희 대전시티즌 사장 내정자 기용 강행 의사 피력
염홍철 대전시장이 20일 ‘대전시티즌 쇄신방안 수립 추진 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최근 측근 인사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광희 前 대전도시철도 공사 사장의 기용에 대해 강행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김 내정자에 대한 각종 의혹에 대해 “비리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만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명예훼손 문제”라며 “현재 대전시티즌은 위기에 처해있고, 그 위기에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선출직 시장이기 때문에 임기동안 책임지고 인사하고, 결과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염 시장은 향후 시민단체와 서포터즈의 반대가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있지도 않은 일을 먼저 묻는 것은 잘못된 것 같다”며 “대답안하겠다”고 일축했다.
이날 발표된 ‘대전시티즌 쇄신방안 수립 추진 방안’에는 ▲전문스카우터 보강 ▲선수선발위위원회 신설 ▲외부기관에 의한 감사 ▲경기 비디오 판독위원회 구성 ▲승리수당 지급 확대 ▲구단 자생력 강화를 위한 수익 사업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
이밖에 염 시장은 "대표이사가 전문경영인일 경우 단장제를 도입해 축구전문가를 영입하고, 경영과 축구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같은 쇄신대책은 보는 바와 같이 다양한 위원회가 생성되고, 단장제가 도입되고, 선수들에 대한 복지가 확대되는 등 재정 확대가 필요해 성공 여부는 미지수이다. 쇄신대책에 수익 사업 등 자구노력 강화 방안이 제시됐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
한편 염 시장의 절친한 친구인 김광희 내정자의 기용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언한 염 시장이 과연 시민단체와 서포터즈의 반발 없이 무사히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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