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장내 유익균이 노화나 수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소개됐다.
한국연구재단은 KAIST 조병관 교수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철호·김병찬 박사 공동연구팀이 노령 쥐에 장내 유익균을 경우 투여, 건강 수명 연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건강 수명은 보통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작용으로 결정되는데, 노화가 진행되면서 장(腸)벽 기능 저하와 투과성 증가는 노화의 원인 중 하나인 만성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장내 미생물 구성 역시 끊임없이 변화되며, 이러한 변화는 건강과 수명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현재까지 다양한 회춘방법에 따른 노화과정과 장내 미생물군 유전체의 변화는 아직 비교된 바 없으며, 유익한 장내 미생물을 이용하여 노령 쥐의 건강 수명을 연장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노화 및 회춘 생쥐모델을 구축하고, 장내 미생물 메타게놈 분석을 진행하여 아카먼시아 미생물 및 부티레이트(Butyrate) 생합성 경로 관련 유전자들이 회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규명했다.
나아가 아카먼시아 미생물을 노령 쥐에 경구 투여해 마이크로바이옴 패턴을 변경, 노령 쥐의 장 건강, 근육 기능, 인지능력 그리고 면역체계의 노화 관련 표현형을 개선해 결과적으로 노령 쥐의 건강 수명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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