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기 사려고 모았어요" 100만원 기부한 초등학생 형제
"게임기 사려고 모았어요" 100만원 기부한 초등학생 형제
  • 김윤아 기자
  • 승인 2022.01.04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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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경찰서, 어린이들 찾아 표창 수여 계획

[충청뉴스 김윤아 기자] "게임기 사려고 모은 돈인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어요."

초등학생 형제들이 두고간 돼지 저금통과 기부금 

익명의 초등학생 형제들이 지난해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공주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공주 금학지구대 앞에 초등학생 형제가 돼지저금통 3개와 손편지 2통을 두고 갔다.

CCTV영상 속에는 형제로 보이는 초등학생들이 종이가방 손잡이를 사이좋게 한 쪽씩 들고 지구대 현관 앞에 종이가방을 놓고 황급히 뛰어가는 장면이 찍혔다.

형제는 편지에 "게임기를 사려고 돈을 모으고 있었는데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많은 돈이 아니지만 좋은 곳에 써주세요. 경찰아저씨 감기 조심하세요"라고 전했다.

공주경찰서(서장 심은석)는 형제들이 놓고 간 돼지저금통의 현금 1백8430원과 금학지구대 직원들이 1년간 모아온 금액을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고 어린이들을 찾아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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