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교수의 훈훈한 제자 사랑
한남대 교수의 훈훈한 제자 사랑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6.22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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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정보학과 교수들 사재 털어 제자들 해외어학 연수 보내

한남대 경영학과와 경영정보학과 교수 15명이 12년 전부터 자발적으로 월급 일부를 틈틈이 모아 장학기금을 마련하고, 방학때마다 제자들을 해외연수 보내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 교수들이 월급에서 갹출해 조성한 해외연수 장학금을 22일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교수들은 2005년부터 매년 방학 때마다 제자 10여명을 선발해 해외연수를 보내고 있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이 학과 학생 13명은 교수들이 제공하는 비행기 티켓을 들고 해외로 나간다.

22일 오전 교수들은 경상대학 한 강의실에서 제자들에게 해외연수 장학금 1,800만원을 전달했다. 이에 따라 6월 25일부터 2주간 자매대학인 필리핀 레이테(Leyte) 사범대학에서 영어연수와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올 여름방학 해외연수가 진행된다.

이번 연수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레이테 사범대학 영문과 교수들로부터 직접 영어수업을 받게 되며, 이 대학 재학생들과 버디를 이루어 시청 견학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예정이다.
▲ 해외연수에 참가하게 된 학생과 교수들이 화이팅을 기원하는 글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어학연수의 기회를 잡은 학생들은 3월 중순부터 외국인 전임교수의 도움을 받아 매주 월요일 그룹 스터디를 하며 영어 읽기, 쓰기 능력을, 매주 목요일에는 교내 영어카페에서 외국인 교수 및 교환학생들과 영어로 대화하며 회화 능력을 향상해왔다.

학생대표 박지환 군은 “넓은 세계에서 깊은 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교수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취업으로 연결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들의 인솔을 맡은 남수현 교수는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해외취업에 대한 도전의식을 갖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좀 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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