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삼성디스플레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소재 분야 중소기업 R&D 효율화 지원을 위해 오픈 플랫폼 ‘Sync-OLED’를 개발해 일반에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해당 플랫폼을 통한 '물성 표준화'가 국내 OLED 기술의 향상을 위한 기업 간 상생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첨병이 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Sync-OLED는 영세기업이나 대학도 시뮬레이션을 통해 손쉽게, 효율적인 신소재 개발을 돕는 자동 시뮬레이션 웹 플랫폼이다. 앞서 KISTI 슈퍼컴퓨팅응용센터와 HPC융합플랫폼연구단이 지난 2020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공동연구를 진행해 왔다.
플랫폼은 유기 소재에 대한 시뮬레이션 결과가 소재개발에 즉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성돼 사용자가 유기 소재가 지니는 기본 물성뿐 아니라 OLED의 성능과 밀접하게 연관되는 복합물성을 단 몇 번의 클릭만으로도 간단하게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소재 기업의 연구자라면 누구나 KISTI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사용 동의를 거친 후 웹사이트에서 OLED 소재 물성을 평가해 볼 수 있다.
KISTI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OLED 패널 성능 향상의 핵심인 유기 재료 개발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연구 역량 강화를 돕고, 삼성디스플레이와 소재 업체 간의 효율적인 협력을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슈퍼컴퓨팅응용센터 나노소재연구팀 김한슬 박사는 “향후 첨단소재산업 분야 전반에서의 시뮬레이션 저변확대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첫 번째 사례로 Sync-OLED의 개발과 공개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민중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은 "소재 분야 시뮬레이션은 전 세계적으로도 초고성능컴퓨터(HPC)를 통해 가장 활발하게 수행되고 있는 연구 분야 중 하나"라며 "이번 Sync-OLED의 공개는 HPC기반 소재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제 OLED 디스플레이산업 분야 전반의 상생협력체계와 연구개발능력의 발전을 이끌어내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