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대학 대전, 녹색산업설비과 재학중 삼성전자 취업
한국폴리텍대학 대전, 녹색산업설비과 재학중 삼성전자 취업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2.21 10: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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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공부와 자격증 취득 병행하여 대기업 취업문 뚫어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학장 박봉순) 녹색산업설비과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업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녹색산업설비과 취업우수사례(학과 사진)
녹색산업설비과 취업우수사례(학과 사진)

우리나라 취업선호도 최상위권 기업인 삼성전자. 이곳을 해외 인턴 등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스펙이 아닌 꾸준함과 성실함으로 합격해낸 폴리텍대학 동문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녹색산업설비과 신재웅(25)씨와의 인터뷰는 고교 졸업 이후 반도체 공정장비 모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에서 시작한 사회생활과 그 당시의 아쉬움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되었다.

녹색산업설비과 취업우수사례(신재웅 학생 사진)
녹색산업설비과 취업우수사례(신재웅 학생 사진)

“당시 이름있는 기업이라 취업 시 병역특례의 가능성도 있었고,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이라 전문성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선택하였으나, 생각보다는 단순 업무가 많았으며 계획하였던 병역특례도 사실상 어렵게 되어 1년 6개월간 근무 후 군입대를 하였습니다.”

군 복무 중 진로에 대하여 심사숙고한 끝에 진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으며, 취업 경쟁력이 우수한 폴리텍대학으로의 진학을 우선적으로 결심하였다고 한다.

특히 다양한 법정선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한 산업설비계열 진학으로 가닥을 잡았으며, 전국 폴리텍대학 캠퍼스의 산업설비계열 가운데 교육 실습환경이 우수한 곳을 지인과 인터넷을 통해 다방면으로 알아본 결과 대전캠퍼스 녹색산업설비과 진학을 최종 결심하게 되었다고 한다.

진학 후 전공 관련 다양한 이론 및 실습 수업을 들으면서 대학생활에 매진한 결과, 고교 시절 취득한 자격증에 더하여 공조냉동기계산업기사 자격증을 1학년 재학 중 취득하게 되었으며, 이후 삼성전자에 재직 중인 지인으로부터 반도체사업부 설비엔지니어 채용 일정을 소개받아 관련 인적성 검사와 전공 면접 준비 끝에 최종 합격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2학년 재학 중 학업과 병행한 채용 전형에 합격하여 하계방학부터 삼성전자 기흥공장 설비엔지니어로 근무를 시작한 점이 쾌거라 하겠다.

참고로 2학년 2학기 과정은 폴리텍대학의 ‘현장밀착형’ 학점 인정 제도를 통하여 실습과목 평가를 근무지인 삼성전자에서의 근무 성취도와 문제해결능력 평가로 인정을 받았으며, 지난 2월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녹색산업설비과 산업학사 학위를 수여 받고 최종 졸업하게 되었다.

여러 과정의 좁은 취업 합격문을 통과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신재웅씨는 수줍지만 담담한 미소와 함께 답했다.

“돌이켜 보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낙담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과 어려움 속에서도 계속하여 노력하는 것이었습니다. 첫 직장에 근무할 당시에는 반복되는 단순 업무가 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삼성전자 면접에서 면접관으로부터 해당 장비회사의 근무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었으며, 병역특례 대신 군복무를 한 것도 취업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군복무 중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지 않고 작업형 실기시험이 없는 ‘위험물 기능사’를 공부하여 취득한 것 또한 위험물을 많이 취급하는 반도체 회사 설비엔지니어로 취업하는데 가산점을 받는 요인이 되었습니다.

전공 면접 또한 한국폴리텍IV대학 대전캠퍼스 녹색산업설비과에서 수업을 통하여 배운 전공 관련 내용들이 크게 도움이 되었으며, 관련 자격증을 꾸준히 취득해둔 것도 면접을 유리하게 진행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을 위해 많은 노하우 보따리를 풀어내던 신재웅씨에게 끝으로 취준생과 진로를 고민하는 동년배의 청년들에게 당부의 한마디를 부탁하였다.

“세상은 넓고 산업체 각 분야의 많은 곳에서 엔지니어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취업 준비 중인 청년 여러분 모두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 거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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