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 유천성 교수, 월급 모아 장학금 쾌척
한남대 유천성 교수, 월급 모아 장학금 쾌척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7.1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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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강의료 모아 학과 동아리에 1천만원 장학금 전달

한남대 수학과 유천성 교수(46)가 제자들을 위해 6년째 틈틈이 모은 월급을 장학금으로 전달해 눈길을 끌고 있다. 

▲ 한남대 유천성 교수(왼쪽에서 3번째)가 장학금 1천만원을 대학 측에 쾌척했다.
한남대(총장 김형태)는 유천성 교수가 예비 수학교사를 목표로 공부하는 학과 동아리 ‘예교회’를 위한 장학금으로 써달라며 1천만 원을 대학 측에 쾌척했다고 8일 밝혔다.

유 교수는 지난 2005년부터 강의료 등을 틈틈이 모아 형편이 어려운 제자들이 학업을 이어가는데 보탬이 되도록 지금까지 1천4백여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대학 측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은 유천성 교수는 “비록 장학금이라 하기에 큰 액수는 아니지만 요즘 같이 어려운 시기에 제자들이 희망과 열정을 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예교회 회원인 김지영 씨(20, 수학과 3년)는 “임용고시 준비로 힘들 때마다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멘토가 되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린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교수님처럼 제자들에게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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