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4일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베이징(北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장즈쥔(張志軍) 외교부 상무 부부장을 만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지원을 요청하는 자리에 동석한 박병석 국회의원(대전 서구갑)에게 집권하면 중국대사로 기용하겠다고 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박 의원이 지난4일 손 대표의 방중 길에 동반한 것을 두고 손학규 대표를 지지하는 것이란 해석과 민주당내 중국 통이라 동행 했을 것이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지만 중앙일보 중국 특파원출신 이라는 점에서 민주당내 중국어를 가장 유창하게 구사하는 몇 안 되는 중국 통 이라는 점이 인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에 따르면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방중 때도 수행을 했었다"며 "이번 방중 동행은 민주당내 중국지역 전문가 자격으로 수행 한 것 "이라면서 "손 대표와 중국 고위층과 통역을 대행하면서 중국측 지도자들로 부터 중국 전문가라는 칭송을 많이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통역을 끝내고 대화가 오가던 중에 "손 대표가 자신이 차기정권을 잡으면 박 의원을 중국대사로 기용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사실"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가 박 의원을 중국대사로 기용하겠다는 것은 대선을 앞두고 그를 충청권 선대위원장으로서 힘을 보태달라는 역할론을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의원은 이어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정치적 계보 문제와 관련 "자신은 어떤 계보에 속해서 정치를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은 민주당 정권으로 교체를 위한 정치적 이념에 동조하는 세력을 지지하는 것이지 손학규 계보나 정세균 계보라는 일각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해 좀더 시간이 지나야 정치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박 의원은 박선영 정책위의장, 박선숙 의원, 최인기 의원 등과 함께 지난 8일 새벽 귀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