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는 양자 기술”
KISTI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는 양자 기술”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3.03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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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R&I Report 양자기술 과학·기술·산업 분석 보고서
KISTI R&I Report 양자기술 과학·기술·산업 분석 보고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다가올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가 양자 기술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3일 KISTI는 국가전략기술분석시리즈를 통해 양자기술 과학·기술·산업 분석을 통해 장기적 안목의 투자 및 양자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양자 기술은 현존하는 슈퍼컴퓨터와는 비교 불가능할 정도로 빠른 연산속도를 보이고 있고, 반도체 칩 소형화의 한계 및 인공지능의 한계를 극복할 기술로 인식되면서 미래 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크게 주목 받고 있다.

예를 들어 2048비트를 사용하는 RSA 암호체계에 대해서 디지털 컴퓨터로 소인수 분해 방식으로 암호를 풀면 100만년 이상 걸리는데, 범용 양자컴퓨터가 개발된다면 이를 몇 초 안에 풀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도체 칩이 소형화 되면서 칩 내부에서 전기적 간섭현상이 발생하곤 하는데, 양자 기술을 이용하면 이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인공지능이 적용되는 많은 사례에서 대규모 컴퓨팅 자원 및 전기사용으로 인해 비용이 부담되고 있는데 양자 기술은 이에 대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자 기술이 미치게 될 미래 과학기술과 산업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서 주요 선진국들은 양자 기술의 연구개발 및 산업화를 위해서 지속적인 투자와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양자 기술의 발전이 선진국에 비해 뒤쳐져 있고, 전문인력의 수가 적은 한계점이 있다.

이 때문에 보고서는 양자기술을 둘러싼 기회 및 위협요인, 시장분석 및 전망, 과학기술성 분석을 통해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양자 기술은 복합적인 기술이 요구되어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니므로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투자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터의 경우 초전도, 이온트랩 등의 플랫폼별로 사용되는 기술이 다를 수 있지만 절대 우위의 플랫폼이 결정될 때까지는 장기적인 투자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

또 우리나라 양자 기술 전문가는 150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양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인력 양성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도 했다.

KISTI R&D투자전략연구센터 이방래 박사(책임연구원)는 “국가적 차원의 지원과 관심으로 양자 기술에 대한 인력 수요처 창출과 이에 부응하는 인력 양성이 동시에 진행돼 우리나라의 양자 산업이 크게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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