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故 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충남대, 故 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3.1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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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인재 양성해 달라”, 전 재산 10억여 원 기부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이진숙)가 전 재산을 기부한 故이영숙 선생의 4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故 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모습
故 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모습

충남대 발전기금재단은 14일, 대전 추모공원에서 故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모식은 이영숙 장학생 4명과 발전기금재단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故이영숙 선생은 지난 2018년 3월, 평생 어렵게 모은 전 재산 10억여 원을 충남대에 기부했으나, 당시 앓고 있던 폐암의 병세가 악화돼 같은 해 3월 14일, 향년 68세로 별세했다. 충남대는 모든 장례 절차를 진행하고, 선생을 대전추모공원에 모셨으며 올해로 네 번째 추모식을 거행했다.

故 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故 이영숙 선생 4주기 추모식 거행

故이영숙 선생은 일찍이 친모를 여의고 계모 밑에서 갖은 학대와 핍박 속에 유년기를 보낸 끝에 18세의 나이로 독립해 식모살이 등 홀로 삶을 꾸려 나갔다.

이후 순탄치 않은 결혼생활을 끝내고 혼자의 몸으로 식당 종업원, 분식집 운영 등 거친 일을 마다치 않고 생계를 이어오던 끝에 2018년 충남대에 전 재산을 기부한 뒤 지병으로 별세했다.

당시 이영숙 선생은 “충남대가 훌륭한 인재를 양성해 달라”는 말과 함께 전 재산 10억여 원을 충남대에 기부해 사회에 큰 울림을 전했다.

이에 충남대는 2020년 2학기부터 소득 구간과 학업성적, 면접 등을 통해 ‘이영숙 장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선발된 이영숙 장학생은 1인당 연 360만 원의 장학금을 받으며, 공부와 연구에만 집중해 숭고한 故이영숙 선생의 뜻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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