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의장, 印尼 조코위 대통령 면담
박병석 의장, 印尼 조코위 대통령 면담
  • 김거수 기자
  • 승인 2022.03.21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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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국회의장은 2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공유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20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나,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을 공유했다.

[충청뉴스 김거수 기자] 제144차 국제의회연맹(IPU; Inter-Parliamentary Union) 총회 참석차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국회의장이 20일(현지시간)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하 조코위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정치와 경제, 외교 협력을 강화키로 합의했다.

이번 IPU총회에 참석한 110개국 세계 의회 대표단 중 조코위 대통령과 단독 면담을 한 의회 지도자는 박 의장이 유일하다.

박 의장과 조코위 대통령은 이날 발리 인터내셔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IPU총회 개막식에 나란히 참석한 직후 가진 면담에서 ▲한국의 행정수도 이전 경험 공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양국 경제 협력 강화 ▲한국의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 등을 의제로 논의했다.

박 의장은 “한국이 행정수도 이전을 결정한 것은 수도권 인구 집중 완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인도네시아 수도 이전과 관련해서 한국의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장은 “의정생활 20여년의 반 이상을 행정수도 건설을 위한노력을 해왔다. 국회의장을 맡고 난 이후에도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데 힘을 썼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조코위 대통령은“조사단을 한국으로 파견해 행정수도 이전 관련 경험을 배우겠다”면서 “한국의 세종시에 갈 것이고, 의장님을 한번 더 뵙고 싶다”고 방한 의사를 밝혔다.

박 의장은 조코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하며 2024년 8월에 있을 인도네시아의 수도 이전 청사 준공식에 참석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수도인 자카르타의 인구 밀집과 환경 오염 등 때문에 동칼리만탄으로 수도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하원은 지난 1월 수도 이전 법안을 통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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