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 재학생 최소정 씨, 중증 장애인 위한 재능 기부
배재대 재학생 최소정 씨, 중증 장애인 위한 재능 기부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4.06 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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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패션학과 3학년 최소정 씨. 전공 살려 중증 장애인을 위한 맞춤형 의류 리폼
사회적 약자층을 위한 아름다운 선행 화제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배재대 의류패션학과(학과장 양리나 교수) 3학년에 재학 중인 최소정 씨가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고병갑)이 주관하는 중증장애인의 의류리폼사업 ‘옷에 날개를 더(+)하다’에 지역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최소정씨가 중증장애인 맞춤형 리폼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최소정씨가 중증장애인 맞춤형 리폼의류를 제작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사업으로 장애로 인해 의복 탈‧착의가 어려운 장애인에게 개별 특성에 맞춘 리폼의류를 지원해 일상 속 편의성 향상을 돕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특히, 지난해 첫 시범사업에서는 14명의 중증 장애인에게 총 54벌의 옷을 전달하여 장애인들의 큰 호응을 이끈 바 있어, 올해는 지난달까지 신청 받은 중증 장애인 20명에게 총 60벌의 맞춤 의류를 제작‧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의류리폼 재능 기부자는 총 4명으로 30년 이상 맞춤정장을 제작한 지역의 베테랑 재단사 3명과 대학생으로는 유일하게 최 씨가 참여해 전공을 활용한 재능기부로 지역사회와 소통한다.

최 씨는 오는 12월 까지 중증 장애인 5명과 1:1 미팅을 통해 개인별 신체특성과 욕구에 부합한 리폼의류를 제작할 예정으로 지난달 29일 대전광역시립장애인종합복지관과 재능 기부자들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최소정 씨는 “작년 시범사업 때 제가 리폼한 옷을 전달받은 장애인들이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쉽게 옷을 입고 벗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뻤다”며 “내가 가진 재능을 십분 발휘하여 지역 내 사회적 약자층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어 행복하다 ”고 말했다.

배재대 의류패션학과 양리나 교수는 “소정 학생의 재능 기부는 우리학과 뿐만 아니라 대학 전 구성원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소정 학생과 같이 전공을 살려 지역사회와 협력‧교류하는 기회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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