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 ‘대전형 혁신교육’ 핀셋 지원으로 내실 꾀한다
대전교육청, ‘대전형 혁신교육’ 핀셋 지원으로 내실 꾀한다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4.18 09:3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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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교육청-충청뉴스 공동캠페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대전시혁신학교조례 제4673호로 시작한 혁신교육이 올해로 7년차를 맞았다. 사람으로 따지면 유아기를 지나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가 된 셈이다.

‘대전혁신미래교육 2.0’ 추진 3년 차인 2022년 대전교육청은 학교·지역사회·지자체·민간기관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단위학교의 교육환경적 여건에 따른 자율성을 보장하며 혁신학교의 다양한 모델을 발굴하고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전 혁신교육은 공공성, 민주성, 창의성, 도덕성, 지역성 등 5개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삶과 앎을 통합하는 행복한 대전교육을 펼쳐나가기 위해 민주적 학교 문화조성과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축,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운영을 목표로 실천 중심의 내실 있는 혁신 교육을 확산시키며 학교 교육에 잔잔한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전형 혁신교육 운영 추진과제

▲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토론 있는 교육가족의 날’ 운영

교육의 3주체인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주인의식을 갖고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전의 모든 학교는 ‘토론이 있는 교육가족의 날’을 운영한다.

‘토론이 있는 교육가족의 날’은 안건 중심의 토론형 회의, 주제 중심의 연수형 회의 등을 통해 수평적 교직원 회의 문화를 조성하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가 함께 학교교육과정을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토의·토론 중심으로 회의가 진행되는 날이다.

이 회의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소통과 협력으로 모두가 합의하고 실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학교혁신 비전을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모든 구성원들에게 자율적 권한과 책임이 부여돼 각자가 학교의 주인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교육청은 학교 구성원들의 소통과 공감을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지원하는 ‘학교혁신문화지원단’을 조직해 ‘학교로 찾아가는 워크숍’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로 찾아가는 워크숍은 교직원 회의를 비롯해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등 학교의 여러 회의를 퍼실리테이션(간편화) 기법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학교로 직접 찾아가 토의·토론 중심의 회의 기법을 전수해 주는 워크숍이다. 올해 1학기 동안 10개의 학교가 교직원 회의, 학생자치회, 학부모회 등의 운영지원을 요청했고, 5월부터 이를 지원할 계획이다.

초·중·고 교원 16명으로 구성된 학교혁신문화지원단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되는 사업으로 이를 위해 교육청은 작년 6월에 초·중·고 교원 16명을 선발해 기본 연수를 시작으로 그룹 코칭과 실행 과정을 거쳐 올 3월 말에 실시한 심화 코칭 연수까지 일련의 퍼실리테이터 자격과정을 운영해 민주적 학교 문화를 선도할 학교 퍼실리테이터를 양성했다.

교육청은 학교혁신문화지원단의 인력 풀을 매년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 6월에 학교혁신문화지원단 2기를 선발해 ‘학교 퍼실리테이터’로서의 전문성 함양을 위해 1기 양성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 등을 보완하여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혁신문화지원단 양성 과정. 학교 퍼실리테이터 자격과정 기본 연수 모습
학교혁신문화지원단 양성 과정. 학교 퍼실리테이터 자격과정 기본 연수 모습

▲ 대전교육청, ‘같이 가는’ 혁신교육 가치 실현

대전형 혁신학교는 협력과 나눔의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도덕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배움과 성장 중심의 수업혁신 및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활동을 통해 창의적 인재로 함께 성장해가는 혁신학교로 창의인재씨앗학교(기본형), 창의인재성장학교(성장형), 창의인재미래학교(미래형)의 세 단계를 거쳐 성장한다.

교육청은 대전형 혁신학교의 가치를 알리고 혁신교육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대전형 혁신학교의 가치와 창의인재씨앗학교의 운영 절차 등을 학교로 직접 찾아가 설명하는 ‘대전형 혁신학교 찾아가는 설명회’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혁신교육 열린아카데미, 혁신교육 토크콘서트,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연계 혁신교육 학술제 등 다양한 혁신교육 성과 공유의 장을 마련해 대전형 혁신교육의 방향과 철학을 공유하고 혁신학교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혁신교육아카데미, 충청권 혁신학교 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창의인재씨앗예비학교 디딤돌 연수,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연계 혁신교육 학술제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혁신교육아카데미, 충청권 혁신학교 교사 역량강화 워크숍, 창의인재씨앗예비학교 디딤돌 연수, 대전미래교육박람회 연계 혁신교육 학술제

▲ 혁신학교의 중심추 ‘전문적 학습공동체’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지 못한다’는 말이 있다. 대전형 혁신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선 단위학교 구성원의 혁신역량이 따라줘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에 교육청은 대전형 혁신학교의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협력적으로 운영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 시간을 직무연수 학점으로 인정하는 제도를 운영해 학교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혁신학교로 전입한 교직원이 주인의식을 갖고 혁신교육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혁신학교 교직원 역량강화 연수’를 지난 2월에 추진했다. 이 연수는 혁신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혁신학교를 운영하는 구성원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길러 혁신교육의 주체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됐다.

마지막으로 혁신학교를 처음으로 운영하게 돼 첫발을 내딛는 데 어려움을 겪는 창의인재씨앗예비학교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학교별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디딤돌 연수’를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 간 4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해 학교 구성원의 교육혁신 이해도를 제고하고 운영 역량을 강화해 창의인재씨앗학교 운영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 ‘선택과 집중’ 창의인재씨앗학교와 ‘혁신교육 선도’ 창의인재성장학교

대전형 혁신학교의 첫 단계인 창의인재씨앗학교는 학교의 실태와 요구를 고려해 혁신교육 운영 영역 중 1개 이상의 영역을 선택해 집중 운영하는 단계로 4년간 학교다움을 위한 본연의 색을 찾아가는 단계이다. 올해는 18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창의인재씨앗학교 운영 학교
창의인재씨앗학교 운영 학교

대전형 혁신학교의 두 번째 단계인 창의인재성장학교도 창의인재씨앗학교와 마찬가지로 4년간 운영되며 단위학교 자율성을 기반으로 혁신교육을 실현하는 단계로 지역과 인근 학교에 혁신교육 문화확산을 하는 혁신거점학교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12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창의인재성장학교 운영 학교
창의인재성장학교 운영 학교

▲ 공간혁신과 미래교육 앞장서는 ‘창의인재미래학교’

창의인재미래학교는 교육과정 중심의 공간혁신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학교의 변화를 견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공간혁신사업비를 지원해 학교 공간의 재구조화를 통한 혁신의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올해는 6개교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창의인재미래학교 운영 학교
창의인재미래학교 운영 학교

황현태 교육국장은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하는 대전형 혁신교육 문화를 점진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역사회와 공동 개발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교육공동체가 공감과 소통, 협력을 통해 같이 고민하여 미래 핵심 역량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하면서 “대전의 우수한 물적·인적 혁신교육 인프라와 환경이 학생들의 성장과 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역과 상생하는 대전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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