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길 前 장관 "박근혜 침묵은 毒"
김정길 前 장관 "박근혜 침묵은 毒"
  • 이재용 기자
  • 승인 2011.08.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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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총선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대결 양상 될 것" 주장

민주당 김정길 前 행자부장관이 30일 대전 수통골에서 자신의 지지자들의 모임인 길벗산악회의 주요 임원들과 함께 등산이 끝난 후 오찬을 겸한 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前 대표의 침묵은 책임있는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 사진 오른쪽부터 김정길 前 장관, 송석찬 前 의원,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이날 김 前 장관은 “박근혜 前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정권 창출에 일조한 인사인만큼 정부에 대한 책임이 있다”며 “하지만 ‘너는 망해라. 나는 다음 대선 성공해서 잘 할테니’라는 식으로 침묵을 일관하는 것은 책임있는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이어 “이번 서울시 무상급식 관련 사항에서도 침묵으로 일관해 보수진영 내 반발이 일지 않는가?”라고 반문한 뒤 “남북관계, 4대강 등 모든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압박을 가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박 前 대표가 현재 30%대 지지율을 보이고 있지만 확장성에 문제가 있다”고 전제한 뒤 “4년전과 변함이 없다”며 “박 前 대표의 대세론이 일고 있지만 본선경쟁력에 대한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또한 충청권 총선 전망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현재 주를 이루고 있지만 이번 총선은 지난 총선과는 다를 것”이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 양당 체제가 굳어지며 두 당의 대결 양상이 될 것”이라고 잘라말했다.
▲ 김정길 前 장관
그는 대권 후보로서 가장 인지도가 낮은 현 상황에 대해서는 “여야 대권 주자를 통틀어 설문조사 했을 경우 1.4%정도 나왔다”며 “이는 노무현 前 대통령이 대권 출마 하기 1년전 지지율과 다르지 않다”고 적시한 뒤 “인지도가 높음에도 지지율이 낮은 것은 문제지만 인지도에 따라 지지도도 급상승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밖에도 “비례대표 상위 순서를 받을만한 자격이 되지만 스스로 부산으로 출마하기로 했다”며 “2012년 총선에 2KM(김 前 장관, 김두관 경남도지사, 문재인 前 청와대 행정비서실장)이 힘을 합치고, 야권 단일화 후보를 낼 경우 최대 부산에서 10석, 경남에서 3석, 울산에서 과반 이상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송석찬 前 의원, 이서령 중구지역위원장, 류배근 前 중구지역위원장, 이치현 길벗산악회 대전지부 회장 등 지지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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