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국가 데이터 교환 체계 개발 및 구축 전략 제시
KISTI, 국가 데이터 교환 체계 개발 및 구축 전략 제시
  • 이성현 기자
  • 승인 2022.06.2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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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이슈브리프 제43호
KISTI 이슈브리프 제43호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국가 데이터 교환 체계 개발 및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KISTI는 데이터 중심 생태계로의 전환기를 맞아 기존 인터넷 교환 노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 빅데이터 교환이 가능한 데이터 교환 체계 개발 및 구축에 대한 동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대응 방향을 제시한 ‘KISTI 이슈브리프’를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인터넷 주도권이 인터넷 접속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옮겨가고, 대용량 빅데이터 교환을 위한 네트워크로 인터넷이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 교환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글로벌 컨텐츠 사업자의 인터넷 트래픽 점유율의 증가와 데이터집약형 과학으로 대표되는 거대과학 분야 빅데이터 기반의 글로벌 협력 프로젝트의 출연 등으로 인터넷 생태계 또한 기존의 인터넷 접속에서 데이터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네트워크는 전 세계 주요 거점에 분산되어 있는 인터넷 교환 노드(IXP)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다양한 네트워크 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기존의 IXP로는 불가능하여, 대용량 데이터 교환에 최적화된 데이터 교환 체계로서 국가 차원의 데이터 교환 노드의 개발 및 구축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크게 이슈화 되고 있다.

이에 이슈브리프에선 데이터 교환 노드 핵심 기술 이슈 및 국내외 관련 동향을 조사하고, 중립성, 투명성, 개방성이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데이터 교환 노드에 대한 기술 개발 및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이슈브리프에 따르면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정부 주도 하에 데이터 기반의 사회 현안 해결 및 데이터 가치를 극대화하고, 공공·민간의 대규모 데이터 공유·활용을 촉진하고자 국가 데이터 교환 노드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민·관의 데이터 거래소 운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어, 이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기존의 인터넷 교환 노드는 거대 상용 ISP만 참여하는 폐쇄적인 형태지만, 데이터 교환 노드는 데이터 제공자와 데이터 소비자 등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개방성(open)과 중립성(neutral)이 보장되어 전 세계적으로 정부 및 기존의 연구망을 운영하는 기관에서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교환 노드의 핵심 기술 요소는 ▲데이터 교환 시 데이터 손실을 없애고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논블로킹(Non-blocking) 기반 초고성능 스위칭 패브릭 기술 ▲기존 인터넷 프로토콜의 보안 취약점을 극복한 소프트웨어 기반의 교환 및 제어 기술(Software-Defined eXchange) ▲데이터 교환 시 데이터 제공자와 소비자 간 데이터를 안전하게 교환하기 위 사용자 인증 및 접근 제어 기술 등이 있다.

김재수 원장은 “KISTI는 망의 중립성, 투명성, 개방성을 확보하고 민·관의 다양한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안전하게 교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인프라로서의 국가 데이터 교환 체계 개발 및 구축을 통해 국가 차원의 데이터 활용률을 높임은 물론,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연구개발(R&D) 전 분야에서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KISTI는 1988년부터 진행한 국가과학기술연구망(KREONET) 사업을 통하여, 기초 과학 및 응용 연구 전용의 광대역 네트워크를 운영한 경험과 이를 통해 확보한 초고속 데이터 전송 기술인 SDN(Software Defined Network) 기반의 네트워크 운영 기술 및 T&I(Trust & Identity) 기반 신뢰 네트워킹 기술 등을 활용하여 데이터 교환 노드의 핵심 기술에 대한 개발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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