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농악, 서울시민 '감동' 시키다
금산농악, 서울시민 '감동' 시키다
  • 서지원 기자
  • 승인 2011.09.16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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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서 판굿 공연 갈채

금산농악보존회(회장 김기영)는 지난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에서 “돌무야 놀자”라는 주제로 금산농악 한마당을 마련했다.

▲ 박동철 금산군수
경쾌하고 빠른 가락, 담백하고 힘이 넘치는 판굿이 시연된 이날 행사는 시종일관 관중들의 시선을 한데 모으며 전국최고의 농악단 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개개인의 탁월한 기량과 단체가 갖고 있는 일체감, 유려한 동작은 전통공연 예술의 가치를 다시금 인식시키며 농악 대중화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금산농악 판굿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 사이에 발달된 산악분지형 민속문화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으며, 전원이 전립을 쓰고 빠른 가락이 많으며 개인놀이가 발달된 것이 특징이다. 또 담백하고 힘이 있어 가장 남성적인 농악으로 꼽히며, 대표적인 가락은 영산가락과 갖은열두마치굿, 풍류굿, 자진마치 등 맺고 푸는 기교가 뛰어나다.

현재 정회원 82명과 준회원 70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상쇠 전인근 단장을 비롯한 주요회원들은 국립국악원, 국립국악관현악단, 국립국악고등학교, 국립전통예술고등학교 등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1946년 건국1주년 기념 전국농악경연대회 최우수상, 1949년 광복절 기념 전국농악경연대회 대통령상, 1961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농악부문 최초 내각수반상, 1983년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 종합우수상, 1992년 KBS 사장기 농악경연대회 최우수상, 1994년 전주대사습농이 장원을 수상한 바 있다.
▲ 금산농악 판굿의 공연장면
김기영 보존회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농악이 실내 공연무대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수확”이라며 “전통에 뿌리를 두면서 포용력이 강한 예술로 승화시켜 세계인의 공연예술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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