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의회, ‘서면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결의문’ 채택
서천군의회, ‘서면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결의문’ 채택
  • 조홍기 기자
  • 승인 2022.07.2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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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진 부의장 대표 발의, "부사호, 서천 갯벌의 완충지... 보존해야"

[충청뉴스 서천 = 조홍기 기자] 서천군의회(의장 김경제)는 20일 제301회 임시회에서 김아진 부의장이 대표 발의한 ‘서면 부사호 수상 태양광 설치 반대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의문에는 △부사호의 환경문제를 유발하고 서면 지역 농업인과 어업인의 생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전면 철회할 것 △부사호는 다양한 천연기념물과 보호종의 서식지로 생태적 보존가치가 높은 지역이므로 무분별한 난개발이 아닌 환경 친화적 보존대책을 수립할 것을 한국 농어촌 공사에 강력히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천군의회 결의문 채택 모습
서천군의회 결의문 채택 모습

부사호는 1986년 갯벌 매립을 시작으로 조성된 담수호로 주변 농경지에 대한 주요 농업용수원이며 바다의 영양염류 공급원으로 공익에 적합하게 기능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수달, 저어새, 큰고니와 국제보호종인 가창오리 등의 서식지로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탁월하고 지역주민들의 삶과 직접 연계돼 있어 생계의 수단인 어업과 농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부사호에 수상 태양광을 설치하게 되면 유리 강화섬유 플라스틱 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 강풍과 파도로 인한 구조물 파손, 철새 분비물에 의한 오염과 효율 저하, 화학 세정제 사용으로 인한 수질 오염과 같은 다양한 환경문제가 발생하는 악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김아진 부의장은 “부사호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서천 갯벌의 완충지로 잘 보존하고 관리해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도 우리 세대의 책무이기에 부사호 수상태양광 설치를 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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