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우리나라 유일의 바이오 특화 토론대회인 ʻ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ʼ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는 ʻ제13회 전국 고등학생 바이오안전성․바이오산업 토론대회(이하 토론대회)ʼ 결선 경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대회는 기술패권 시대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바이오산업 분야에 특화된 생명과학 토론대회로서, 청소년들의 생명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하여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기후 위기 시대에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식량 위기 해결을 위한 유전자변형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은 바람직한가?’를 논제로 진행됐으며 전국 34개교에서 총 49팀이 참여했다.
대회는 토론자의 평소 주관과는 관계없이 경기 직전에 추첨으로 결정된 찬성 또는 반대 역할에 따라 토론을 이끌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찬성 측은 식량 위기의 주요 원인인 기후 위기를 극복할 수단으로 가뭄 저항성 GM(Genetically Modified, 유전자 변형)기술 작물 개발 등을 주요 논거로 방글라데시의 GM Bt가지(해충저항성 가지) 상업화 사례를 제시하며 사회․경제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반대 측은 다국적 기업의 기술과 식량 독점 초래 가능성, GM작물의 인체 및 환경위해성을 주요 논거로 제시하며 안전한 식량 공급이 불가하다고 맞섰다.
치열한 공방 끝에 대상은 ‘바이오비’팀(박채원, 정재하)에게 돌아갔으며,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금상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장상(상장 및 상금 80만원)은 ʻBioLetʼ 팀(부산과학고등학교 2학년 공원영, 전태화)이 차지했다.
이밖에 특별상으로 최우수 스피커 상에는 정재하 양(孃)이, 우수 스피커 상에는 임건희(대전대신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바이오비’팀은 “식량위기와 GM기술에 대해 국내외 많은 자료를 수집하여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24강부터 진심 어린 조언을 해 주신 심사위원님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회요강 및 전체 수상자 명단 등은 본 토론대회 공식사이트 GMO정보포털(https://www.biosafety.or.kr/dbat/default.do)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결승전 및 심사평 등 관련 영상은 유튜브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 지엠오(GMO) TV 채널에서 다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