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유성구 성북동 개발을 위해 T/F팀을 구성해 '박세리 대학원 대학교' 중심의 종합관광단지라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용역 과정을 밟고 있는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집중된다.

성북동 개발 T/F팀은 최근 충북과 강원 측에서 박세리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네이밍 골프장을 건축해주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대전의 자산인 박 선수를 지키는 한편 성북동 개발에 연계하는 방안을 고민하다가 '박세리 대학원 대학교'를 포함한 종합관광단지라는 밑그림을 만든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첫걸음인 박세리 골프 파크는 박세리 대학원 대학교가 위치하는 G-Colleage ▲외국인 초·중·고등학교가 위치하는 F-School ▲대학원 학생들이 골프를 연습할 수 있는 골프존 ▲기숙형 콘도 즉 유스호스텔 형태의 숙박공간이 위치하는 Resort Complex 등으로 구성된다.
게다가 박세리 골프파크가 성공적으로 안착될 경우 투자 유치를 확대해 9홀의 골프장을 18홀로 확장하는 한편 방동과 연결된 지역은 문화·상업시설화 시키고, 수상스포츠를 연계해 수상파크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삼림욕장을 Forest Village로 조성해 휴양 시설의 기능을 겸하게 하고, 은퇴 이후 귀국을 원하는 재미교포들의 공간으로써 타운을 구축할 경우 병원 등 생활 인프라까지 갖추게 된다는 것.
이에 대해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대전의 자산이라할 수 있는 박세리 선수는 글로벌 브랜드의 가치를 가지고 있어 대전의 브랜드로 정착시킬 필요성이 있었다”며 “또한 성북동 주민들의 개발에 대한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했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 원장은 “골프장을 평일에는 대학원대학교가 사용하고, 휴일에는 개방해 사용하면서 CEO과정을 접목시켜 4박5일의 박세리 크리닉과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한다면 충분히 경제성이 보장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성북동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바탕이 되지 않는다면 대전의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도 있는 이 같은 사업이 좌초될 우려도 있다. 마지막으로 이 원장 역시 “환경만 강조하면 도시는 침체될 수 밖에 없다”며 “친환경적 관광단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민·관간의 이해와 양보 속에 협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