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빛 못갚는 주부 협박 성관계 요구…약점 잡혀 신고 못해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기용) 광역수사대는 충남·북 지역 산속에 하우스를 설치 한 후 매일 전국에서 도박꾼 100여명을 차량으로 수송해 도박판을 벌이는 일명 '아도사끼 도박단'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 따르면 1회당 판돈 10% 고리를 징수 하는 중부권 최대 수백억대 도박장을 운영하는 창고장 최모씨 및 상습 도박 피의자 등 55명을 검거해 그중 7명을 구속하고 판돈 2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총 12곳의 도박장을 확인한 결과 이들은 경찰의 단속을 피하고 신고를 하지 못하게 하기위해 절벽으로 둘러쌓인 산속 중 통화가 되지 않는 곳을 선택해 도로와 터를 닦아 철봉과 철망, 비닐로 도박장을 만들고, 심야시간에 주부들을 모집해 꽁지 돈을 주며 수개월간 수백억 상당의 도박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피의자들은 주로 주부들로 한번 도박에 빠지면 꽁지 빚으로부터 빠져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도박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악덕 꽁지들은 빚을 갚지 못하는 주부들의 집에 찾아가 남편이나 자식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해 가정이 파탄 되거나 심지어 자살에 이르기까지 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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