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박동혁 기자] 호서대학교는 정보통신공학부에서 퇴직한 故 이화용 교수의 유족이 생전 고인의 뜻에 따라 장학금 5천만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16일 호서대 아산캠퍼스에서 진행된 발전기금 전달식에서 故 이화용 교수의 부인 구금선 여사와 장남 이형진 씨(숙명여대 교수), 차남 이원진 씨(트윈테크 대표)가 장학금을 김대현 총장에게 전달했다.
배우자 구금선 여사는 “남편이 호서대에서 함께 했던 오랜 시간을 많이 행복해했고, 정년퇴직 후에도 학과 교수님들과 학생들에게 늘 고마워했습니다. 그 감사의 마음을 호서대에 전하고자 이번에 장학금을 기부하게 되었고, 이 장학금이 학생들에게 작은 응원의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호서대는 유족의 뜻을 기억하고 故 이화용 교수를 기리기 위해 학술정보관 Group Study Room 32호를 ‘이화용 Group Study Room’으로 명하고 네이밍 현판식을 진행했다. 기부금은 ‘이화용장학금’으로 명명하고 고인이 속해있던 정보통신공학부 학생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故 이화용 교수는 1939년생으로 1983년 호서대 정보통신공학부 교수로 임용된 뒤 2004년 퇴임하고 명예교수로 2009년까지 연구와 후학 양성에 매진했다. 또한, 재직 기간 중 교무처장, 기획실장, 공과대학장, 대학원장 등 다양한 보직을 맡으며 대학의 발전을 이끌었다.
김대현 총장은 “故 이화용 교수님이 남기신 여러 업적들은 호서대와 정보통신공학부 제자들이 더 크게 성장하는 밑거름이 되었다”며, “뜻깊은 결정을 해 주신 유족들께 감사드리고, 기부금이 대학의 발전과 학생들이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