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경쟁률 한밭대·우송대·배재대·목원대 상승, 충남대·대전대·한남대 소폭 하락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주요 4년제 대학들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원서접수가 지난 17일 모두 마감된 가운데 일부 대학의 경쟁률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률이 상승한 대학들도 큰 폭으로 끌어올리진 못했다.
지난해의 경우 학령인구가 일시적 소강상태에 접어들며 경쟁률이 전년에 비해 상승했지만 올해는 다시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등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2023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 결과 국립대인 충남대는 2644명 모집에 2만1089명이 지원해 7.9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9.35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대전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대학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약학과로 43.81대 1을 기록했다.
지역 내 다른 국립대인 한밭대는 전체 1843명 모집에 1만1082명이 지원해 6.0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밭대는 지난해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올해 수시에선 모집인원이 143명 늘었음에도 지원자와 경쟁률이 모두 상승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건설환경공학과(지역인재교과전형)로 21.20대 1이다.
사립대 중에선 우송대가 모집인원 2064명에 1만5782명이 지원해 7.6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송대는 2021학년도 6.73대 1, 2022학년도 7.48대 1 등 최근 3년간 경쟁률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고 경쟁률은 학생부교과 일반Ⅰ전형의 외식조리학부 제과제빵·조리전공으로 45.00대 1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1868명 모집에 1만1081명이 지원해 5.93대 1, 배재대는 1827명 모집에 9153명이 지원해 5.01대 1, 목원대가 1790명 모집에 모두 8584명이 지원해 4.8대 1, 한남대는 2397명 모집에 1만1086명이 지원해 4.62대 1을 기록했다.
이들 대학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배재대와 목원대는 소폭 상승했고 대전대와 한남대는 다소 하락했다.
각 대학의 최고 경쟁률 학과는 대전대 한의예과 45.8대 1, 배재대 아트앱웹툰학부 회화·웹툰전공 11.60대1,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22.38대 1,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14.7대 1 등이다.
대학 한 관계자는 “원서 접수를 통해 지원 받은 인원들이 실제 등록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사활을 걸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