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천동초등학교는 올해 통일부-대전시교육청 지정 ‘통일교육 연구학교’ 2년 차를 맞았다. 교육공동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는 지역사회와 관련된 평화·통일의 의미를 되새기며 교육의 지평을 새롭게 넓혀가고 있다.
▲ ‘다시 하나 되기’ 프로그램 통한 평화·통일 역량 함양 방안 모색
대전천동초는 이번 연구학교 운영 주제로 ‘다시 하나 되기 프로그램을 통한 평화·통일 역량 함양 방안’을 세우고 교육과정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사회 주도형 평화·통일교육 수업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 또 학년별 교사학습공동체를 구성해 긴밀히 협조하며 구체적 학습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생 평화·통일 역량을 함양하기 위해 연중 학생 참여 체험 교육을 적극 실시하고 있다.
올 3월 새 학년 시작과 함께 ‘다시 하나 되기’ 연구학교 주제 교육여건을 강화하기 위해 학급별 평화·통일 게시판을 새롭게 조성했다. 학교 도서실엔 평화·통일 주제 도서 182권을 추가 구입해 총 378권을 갖췄다. 특히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통일책 통째로 읽기’ 활동을 통한 학생 참여·체험활동을 운영해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책 읽기를 독려했다.
▲ 교육공동체 함께 체험·실감하는 평화‧통일교육 활동
대전천동초는 가저의 달인 지난 5월 중 하루를 ‘온통 평화·통일의 날’로 정하고 학생들이 교과서 없이 평화·통일을 체험하는 장을 마련했다. 전교생 920명이 다문화교육 주간과 연계한 ‘한반도기 손수건 만들기’, 한민족 전래놀이 등 화합의 장을 마련해 평화·통일의 의미를 일상에서 되새겼다. 또 팔도음식 체험의 날과 세계음식 체험의 날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실감하며 평화 감수성을 키우고 있다.
특히 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과 연계한 ‘제10회 통일교육주간’에 학생들은 평화·통일을 주제로 그림엽서 그리기, 북한 친구에게 편지쓰기, 그림·포스터 그리기, 시·산문 짓기 등 학예대회를 열었다. 이중 천동교육가종 6행시 대회는 재학생 358개 가족이 참여해 학생과 학부모 간 공감대를 형성했다.
▲ 대전교육청-대전천동초 협력 제작 통일교육송 MV, 전국 초등학교 보급
대전천동초는 숨은 재능을 발겨낳고 끼를 발휘할 수 있는 예술동아리 특화 학교다. 이중 천동 샘여울 중창단은 지난해에 이어 대전천동초 최경진 교사가 작사·작곡한 새로운 연구학교 주제가 ‘하나 된 코리아! 희망찬 코리아!’를 꾸준히 연습했다. 이 노래는 경쾌한 치어 댄스와 함께 가사를 통해 평화·통일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시교육청과 협력한 결과 통일교육송 뮤직비디오(MV)로 재탄생해 전국 초등학교에 평화·통일교육 자료로 보급됐다.
대전천동초 관계자는 “초등학교 통일교육의 목표는 평화적 통일을 이뤄가는 데 필요한 긍정적 인식과 바람직한 태도를 기르는 것”이라며 “전 교직원은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하고 체험하는 평화·통일교육 활동을 통해 목표를 달성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