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경찰청, 전방위 조폭 수사 막 올랐다
충남경찰청, 전방위 조폭 수사 막 올랐다
  • 서지원
  • 승인 2011.11.0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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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청 강력계·천안 백석치안센터, 조직폭력 추진단과 특별수사대 현판식 가져

충남지방경찰청(청장 김기용)는 4일 지방청 강력계와 천안 백석치안센터에 조직폭력 추진단과 특별수사대 현판식을 별도로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 김기용 청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조직폭력 근절 추진단 현판식을 갖고 박수를 치고 있다.
경찰청에 설치된 조직폭력근절추진단은 차장 총괄하에 단장(수사과장), 부단장(강력계장), 실무요원 2명 등 총 5명으로 구성됐으며, 조폭 활동 및 단속현황 분석, 홍보,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제도적 개선사항 발굴 등 조폭수사의 헤드쿼터 역할을 수행한다.

아울러 천안 구 백석치안센터에 지방청 광역수사대 1개팀(5명)과 15개 경찰서에서 선발한 베테랑급 형사 5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조직폭력 특별수사대’를 별도로 꾸려 천안, 아산, 서산, 당진지역 조폭 수사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 청장은 현판식을 마치고 화상회의 통해 "조폭수사의 목적은 사회를 불안하게 하는 조폭의 해악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것"이라며 "눈에 보이는 당장의 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자금줄을 철저히 파헤치고, 수괴급(두목, 부두목, 고문)을 반드시 검거해 조폭을 원천적으로 뽑을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은 유흥주점·보도방 갈취 등 기생형 조폭과 유흥주점이나 불법게임장·성매매업소 운영, 보험범죄·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등 불법행위뿐만 아니라 건설업, 사채업, 유통업 등 합법을 가장한 기업형 조폭 단속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경찰은 조폭 검거를 넘어 이들의 활동근간이 되는 자금줄 차단을 위해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공조수사를 통해 불법행위로 벌어들인 범죄수익금을 철저히 추적해 환수할 방침이다.

조직폭력근절 추진단장 이형세 수사과장은 "이번 단속은 조폭 검거와 함께 이들의 자금줄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서민들이 피해를 입거나 사회불안을 야기하지 않도록 광범위한 첩보수집과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조폭을 원천으로 근절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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