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학교(총장 김형태)가 개교 5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제38회 한남문학상’에 전국 50여 대학이 참여, 가장 많은 출품작과 경쟁을 보인 시 부문 당선작에는 조월류하 씨(단국대)의 ‘비대칭의 이야기’가, 가작에는 이현우 씨(서울예대)의 ‘달 2’가 선정됐다.

또 소설 부문 당선작에는 이경은 씨(동국대)의 ‘가구 소녀’가 가작에는 장희가 씨(한남대)의 ‘로스앤젤레스의 시간’이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비평 부문 가작에는 송미란 씨(단국대)의 ‘변주하는 텍스트, 성장하는 자아’가 선정됐다.

김완하 문예창작학과 교수는 “모든 심사위원들이 투고 작품의 높은 수준에 놀랐고, 당선작 선정에 고심했다”며 “그 결과 시와 소설 분야에서는 당선작 외에 가작을 한편씩 추가로 선정했고, 비평분야에서는 가작에 그쳐 다소의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시 부문에 전국적으로 88명의 330편이 접수되는 등 전국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본심 심사에 한남대 신익호(시), 김홍진(비평), 이은하(소설) 교수와 함께 외부 문인으로 고은 시인, 최학 소설가, 김재홍 비평가 등이 참여해 그 공정성을 더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교내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되며 이에 앞서 오후 4시부터 교내 ‘북 카페’에서 길상호(2001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당선) 시인과 오진원(2006년 <대산창작기금> 수혜) 작가를 초청해 특강을 듣고, 시집 <눈의 심장을 받았네>와 동화집 <플로라의 비밀>에 대한 저자사인회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