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도지사 안희정)는 2014년까지 600㏊ 이상 대규모 친환경농업단지 4곳을 조성하며, 유기채소 전문단지는 20개소로 확대한다.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는 우선 축산과 연계한 자원 순환형 광역친환경농업단지 4곳을 조성 추진한다.
600㏊ 이상 면적 확보가 가능한 지역을 선정한 뒤 100억원을 투입, 생산·유통·자원화 및 교육시설 등을 종합 조성해 친환경농업 역량을 집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예산 덕산농협이 1천176㏊ 규모의 친환경 벼와 우리 밀 재배단지를 추진 중이며, 아산지역 5개 농협(염치, 영인, 인주, 음봉, 둔포)은 연합사업단을 구성, 친환경 벼 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정부에 사업을 신청한 상황이다.
품목별 전문화 단지도 확대한다. 친환경 쌀 수요에 대비한 벼 전문생산단지는 내년부터 매년 250㏊씩 조성할 방침이며, 친환경 벼 전문단지는 1개 단지당 5㏊이상 면적을 확보, 서울과 대전지역 1∼2개 학교 급식에 공급하게 된다.
시기·품목별 수급이 불규칙적인 유기채소 전문단지는 올해 5개소를 시작으로 2014년까지 20개소로 늘리며, 유기채소 전문단지는 특히 학교급식 지원센터 등과 연계, 계약재배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0㏊ 이상 친환경농업지구 조성도 지속 추진한다. 지난 1995년 시작된 이 사업은 현재 108개소 2천793㏊가 조성돼 있으며, 올해 4개소를 포함 2014년까지 121개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도 단위 광역단체는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 전략을 협의하는 정책파트너로 참여시켜, 친환경농업 관련 도 연합회와 대학, 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충남친환경농업발전협의회’를 내년부터 운영, 생산과 유통, 판매전략을 협의해 나가는 동시에 토론회와 회원 교육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내 34개 품목별 연구회 중 벼와 채소, 과일 등 친환경농산물 수요가 많고 활동 실적이 우수한 단체를 매년 6개씩 선정, 친환경 연구회로 발전시키며, 이들 연구회를 해당 지역 친환경농업 리더로 육성한다는 계획으로, 품목별 기술교육과 연찬회, 사례 발표회 비용 등을 지원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친환경농업을 위해서는 인프라 확충 및 조직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규모화·전문화된 생산단지 조성과 생산, 가공, 홍보사업까지 담당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단체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0년 말 현재 도내 친환경농업 농가는 9천500여개이며, 재배 면적은 1만5천㏊로 집계됐으며, 이는 도내 경지면적의 6.6%이지만 2015년 폐지 예정인 저농약 농산물을 뺀 무농약 이상 재배면적은 1.7%에 불과한 실정이다.
14년까지 무농약 이상 7% 확대…유기채소단지 20곳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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