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대선 앞두고 지지세력 규합 위해 민주당 장외투쟁까지 예상돼
한나라당 의원들이 22일 정책의총을 마친 후 국회 본회의장으로 일제히 이동해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비준안'을 단독 표결처리했다.

하지만 오후 4시 23분 금새 본회의는 속개됐고, 3분만에 재석 170명, 찬성 151명, 반대 7명, 기권 12명으로 FTA 비준안이 처리됐다.
한나라당의 이 같은 강행처리로 향후 정국은 급속히 냉각될 전망이다. 야권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한미FTA를 반대하는 지지세력을 규합하고, 야권대통합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라도 비준안 처리 반대 입장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외투쟁 등으로 이번 협상 내용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재협상 주장도 예상된다.
다만 선진당은 지난 21일 이회창 前 대표가 '일단 비준'을 주장하면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향후 대응과 관련해 어떤 입장을 취할지 미지수다. 선진당 일부 의원들은 표결 처리 과정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행동 없이 참석해 반대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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