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前 대표, 대전 방문 '분위기는 대통령'
박근혜 前 대표, 대전 방문 '분위기는 대통령'
  • 이재용, 서지원
  • 승인 2011.11.23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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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 충청도는 朴風 영향권 …20대 학생 뜨거운 인기

박근혜 한나라당 前 대표가 23일 대전 한남대학교와 대전대학교를 방문한 가운데 20대 학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면서 '분위기는 대통령' 이라는 평가를 받아 충청지역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 대전 지역 대학교 총학생회장들과의 간담회 장소에 일부 기자들은 발조차 들일 수 없었다.
이날 박 前 대표는 오전 11시 40분에 한남대에 도착해 가장 먼저 충남대·한남대·배재대·목원대·대전대 총학생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간담회장에는 중앙지 기자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을 정도로 취재 열기가 뜨거워 일부 기자들은 간담회 장소에 발조차 디딜 수 없어 항의를 하는 헤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 박근혜 前 대표가 식사 직전 기자들과 학생들에 둘러 쌓여 담소를 나누고 있다.
간담회 이후 학생회관에서의 식사 와중에도 인기는 여전했다. 식사를 하러 왔던 학생들과 취재진들은 박 前 대표를 둘러싸고,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귀를 기울였으며 몇몇 학생들은 휴대폰에 박 前 대표의 사진을 담기 바빴다.

▲ 학생들이 박근혜 前 대표의 식사 모습을 담기 위해 까치발을 들고 촬영에 여념이 없다.
게다가 한남대 취업지원센터를 방문하는 길에서는 궂은 날씨에도 사진 촬영을 요구하는 학생들이 많아 한동안 발이 묶일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前 대표는 사진 촬영에 모두 응하며 수업 시간까지 묻는 여유를 보였다.

▲ 이동 중에도 박근혜 前 대표에게 사진 촬영을 부탁하는 사례가 많아 인기를 실감케 했다.
대전대에서도 한남대 못지 않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강연이 예정됐던 혜화문화관 블랙박스홀은 박 前  대표 도착 전에 이미 600여명이 몰려 좌석을 가득 메웠으며 2~3층 난간과 계단에 주저 앉아 그를 기다리는 학생들도 있었다.

▲ 박근혜 前 대표를 보기 위해 강연 시작 전에 학생들이 홀을 가득 메웠다.
강연 중에 박 前 대표는 "국회의원과 코털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아느냐?“고 묻고 ”정답은 신중하게 조심해서 뽑아야 한다는 것"이라고 트레이트 마크인 썰렁 유머를 던져 반응이 시원치 않자 "그러면 커플과 싱글의 차이점은 아느냐. 차이점은 커플은 커플링을 끼고 다니는 것이고 솔로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는 것"이라고 말해 학생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내는 센스를 보이기도 했다.

▲ 질문과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종이비행기가 무대를 가득 채웠다.
더불어 강연의 일부로 진행된 '질문 담긴 종이비행기 날리기'에서는 질문 대신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조심 하세요", " 상위 1프로가아닌 99프로를 위해 힘써 주세요. 그리고 우리학교를 부실대학에서 빼주세요 제발ㅜㅜ"이라는 애교 섞인 응원의 글들이 많아 박 前 대표의 인기를 확인시켜줬다. 

특히 강연이 끝난 후 포토타임 시간에는 사진 촬영을 위해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나와 통제가 안돼 사회자가 몇 번이고 줄을 서달라는 당부를 전했다.

▲ 포토타임에 몰려든 학생들로 무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가기 위해 박 前 대표가 혜화문화관을 나서는데 경호원들과 박 前 대표를 쫓으며 연신 사진을 찍는 학생들, 그리고 사진 기자들의 후레쉬 세례와 카메라를 든 방송 기자들이 줄을 이었다.

한편 박 風이 내년 총선 대선 구도에 대전충청권에 상당한 영향력이 살아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보여 한나라당의 후보들에게 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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