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 前 대전시 교육감이 27일 연기군문화예술회관에서 지지자 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저서 '그래도 꿈과 희망은 교육에 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면서 세종시 교육감 출마를 본격화했다.
▲ 오광록 前 대전시 교육감의 저서 '그래도 꿈과 희망은 교육에 있다' 출판기념회 모습.
이날 행사장은 출판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몰려든 많은 인파로 주차장이 부족해 되돌아나가는 차량도 꽤 많아 35년동안 교육자로서의 인덕을 쌓아온 오 前 교육감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날 오 前 교육감은 "이 자리는 35년이 넘도록 교육자로서 살아온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더욱 충실하게 교육 일을 하겠다는 다짐의 자리"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다.
▲ 오광록 前 대전시 교육감
이어 "할아버지가 제게 교육자로서의 길을 제안했는데, 남을 위해 봉사하는 일일 뿐 아니라 국가의 발전을 위해 인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당신이 가장 믿는 제가 그 길을 걷기 바란 것"이라며 "부정부패와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현실에서 국민들이 절망을 느끼고 있지만 교육에 해답이 있다"고 주장했다.
▲ 6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해 출판기념회를 축하했다.
또한 "'나는 가수다'처럼 '나는 교육자다'라고 떳떳하게 나설 수 있는 교육자가 있다면 희망은 있다"고 발언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으며, "우리를 지켜줄 마지막 보류가 교육"이라고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이원묵 한밭대 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이원묵 한밭대 총장은 축사에서 "선비에게는 3가지 조건이 있다"면서 "가정교육에서 부모를 섬기고, 가정의 행복을 유지할 줄 아는 체통, 제자들이 항상 끊이지 않고 방문하게 만드는 리더십 도통, 자신의 정체성, 철학을 이야기 하는 법통이 그 것"이라고 전제했다.
▲ 세종시장 출마를 염두에 둔 김광석 前 민주평통 연기군협의회장(우측)이 눈에 띈다.
더불어 "체통과 도통, 그리고 법통까지 모두 가진 천연기념물, 무형문화재로 분류될 수 있는 선비가 바로 오 前 교육감"이라고 덧붙이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청각장애인들도 마음껏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수화'로 행사 진행 과정과 발언들을 전달하는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 수화를 통해 청각장애인들의 행사 관람을 돕는 세심한 배려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세종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김광석 前 민주평통 연기협의회장, 육동일 교수, 최민호 前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비롯해 박성효 前 대전시장, 권선택 국회의원(대전 중구), 오시덕 前 국회의원, 황종규 (주)진로 강원충청영업본부장, 김동건 대전시 교육위원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