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즌 숙소 관련 집행기관이 의회 경시해 책임만 떠넘겨"
대전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위원장 김경시)가 29일 ‘2012년도 공유재산관리계획(덕암축구장 선수 숙소 건립) 동의안’을 가결했지만 박정현 시의원이 집행부의 시의회 심의 기능 침해를 비판하며 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또한 내부개혁과 자구노력에 대해 “5년간 57억 원을 적자운영해 자본금이 십분의 일로 잠식됐는데 구단주가 시장인 대전시에서는 어떤 역할을 했느냐?”며 “재정을 지원해 그때 끄때 위기를 모면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게다가 선수 숙소 건립과 관련 “시민의 혈세도 부족해 지방채까지 발행해 숙소를 건립하는 것이 옳은 행정이냐?”며 “숙소가 지어진다면 현재의 3배 정도로 운영비 늘어나는데 이에 대한 대책이 무엇이냐?”고 역설했다.
이에 대해 박상덕 행정부시장은 “중기지방재정계획과 투융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점과 이번 회기에 긴급 안건으로 제출한 점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행정부시장으로서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박 시의원은 “본인의 무능력을 책임지기 위해 부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오후 2시경 문자를 통해 기자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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