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선재 스님은 10일 1층 다목적실에서 200여 명의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이 성품을 만든다”라는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이날 특강은 세종 전통문화체험관 관장 동 환 스님의 환영사에 이어, 2시간 동안 불교 경전의 교리에 담겨있는 사찰음식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청중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선재 스님께서는 사찰음식의 특징과 왜 불교에서 육식을 금했는지를 설명하며, 강의를 시작하였다.
특히, 불교의 생명관과 자연계의 원칙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사찰음식의 특징과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현대에 와서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우리 전통의 사찰음식을 소개하기도 하였다.
사찰음식의 철학과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힘써온 선재 스님은 지난 2016년 사찰음식 명장 1호로 지정되었으며, 저서 ‘당신은 무엇을 먹고 계십니까’ 외 다수의 책을 저술하였다.
최근에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 출연하여 언 무로 정갈한 음식을 만들어내 방송이 화제가 되었으며, 채널A ‘엄마의 여행 고두심이 좋아서’에 배우 고두심의 오랜 지인으로 출연하여 선재 스님의 음식 철학을 소개하기도 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세종 전통문화 체험관은 지난 8월 개관하여 불교와 관련한 사찰음식 체험, 명상인 문학, 다도 체험 등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으며, 신년에도 세종 시민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다고 체험관 관계자는 전했다. 프로그램 신청과 기타 문의는 홈페이지(www.jtchehum.com)와 유선 문의를 통해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