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통합 논의 시작 위한 대내외 선포식...통합공동추진위 내년 상반기 구성
[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대전지역 국립대인 충남대학교와 한밭대학교가 통합 논의 시작의 첫 발을 뗀다.
충남대와 한밭대는 오는 28일 오후 통합 논의 시작을 알리는 대내외 선포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선 통합 추진 배경과 경과 보고, 충남대 이진숙 총장과 한밭대 오용준 총장의 공동 선언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이번 통합 논의 시작은 지난 2월 관련 내용이 공론화된 후 10개월여 만에 궤도에 오른 것이다. 이를 위해 충남대는 지난 10월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를 거쳤고 한밭대 역시 이달 중순 학무회의와 대학평의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선포식 후 양 대학은 내년 상반기 중 대학통합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추진위에서는 통합안 마련 협의, 연구용역, 공론화 과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양 대학이 공식적인 발표를 가지는 만큼 통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학생·동문 등 반대 여론이 여전하고, 통합 후 교명 문제 등 이견이 있어 이를 해결하는 과정은 과제로 남아 있다.
앞서 충남대 총학생회가 재적생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90% 이상이 반대했고, 한밭대도 최근 학부생 4212명 대상 설문에서 50.7%가 반대한 바 있다.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린 지방대학 위기를 양 대학이 국립대 통합이라는 돌파구로 해결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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