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유인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시민의 목소리 의정에 반영”
〔인터뷰〕유인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시민의 목소리 의정에 반영”
  • 최형순 기자
  • 승인 2023.01.17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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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조정자 역할
- 일하고 싶은 의회, 활기 넘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 의회와 집행부 간 원활한 소통과 상생 방안 제시
-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의원 전문성과 역량 강화
-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공적인 의정활동 펼쳐

[충청뉴스 최형순 기자]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은 충청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 직접 나가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의정에 반영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인호 세종시의회 의회운영위원장

그러면서 “여러 상임위원회와의 소통을 통해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문제를 해결하는 조정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일하고 싶은 의회, 활기 넘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사무처 직원들과 힘과 지혜를 모아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의회와 집행부 간 원활한 소통과 상생 방안을 제시하고,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은 의원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겠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시민과의 약속을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성공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라는 유인호 위원장과 일문일답이다.

Q. 의회 운영위원장을 맡으신 지 6개월 지나갔다. 그동안 소감과 앞으로 계획은?

시민들의 기대 속에서 광역의원으로 첫발을 내딛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개월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없이 보낸 것 같습니다.

의회 운영위원장의 역할보다는 시의원으로서 시 집행부의 행정을 이해하는 데 노력했습니다.

행정 감사를 통해 시정의 부족한 부분을 들여다볼 수 있었고, 시민들의 만족도 높은 생활환경을 위해 개선 요구도 하면서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의원들이 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시민들의 생각이 시정에 잘 담아질 수 있도록 역량을 발휘하고 노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의회 운영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량개발을 위한 세미나 또는 교육 프로그램 공유를 통해 시민들에게 질 높은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며,

다른 광역 시도와 다르게 기초의회와 광역의회의 역할을 같이 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시민을 위한 조례와 정책발굴을 위한 의원들의 의정활동 지원을 위해,

시 집행부와 의회 인력보강에 대한 개선 건에 대해서도 협의하는 등 의정활동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자 합니다.

Q. 운영위원회에서 제시한 의회 청사 환경 개선 방안은?

1층 의정 자료실에 보관된 책을 포함한 각종 자료들이 습기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공간에 대한 재배치가 필요해서 23년도 상반기에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환경 개선하고자 합니다.

개선을 통해 조성되는 공간은 의회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열린 공간 구성합니다.

또한, 협소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및 의정활동을 함에 있어 불편함이 초래되는 1층 대회의실도 확장공사를 통해 공간조성을 하고자 합니다.

Q. 세종시 역사 보존을 위한 공공기록물 관리 방안은?

공공기관의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방기록물을 관리하는 지방기록물 관리기관 설치가 의무화된지 15년이 지났지만 현재 지방기록원이 설치된 곳은 17개 시도 중 서울과 경남 두 곳에 불과합니다. 쉽게 설치하고 운영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가 재정적인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지만 세종시의 경우 재정적인 이유만으로 외면하기에는 관리의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방기록원 설치에 적극적인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종시청 지하 1층 기록관에서 세종시 출범 이후 현재까지 생산된 9만 3천여 건의 비전자 기록물을 비롯한 모든 지방기록물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수용률이 93%에 육박해 5년 이내에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물론 시 집행부도 21년도에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담은 기본계획을 수립하지는 못했지만, 지방기록물 관리기관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용역도 진행하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기에 이제는 구체적인 수립단계를 위해 업무를 진행해달라고 79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제안도 했습니다.

또한, 본의원이 대표로 발의해서 민간기록물의 수집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도 제정했고 이를 계기로 세종기록원 설치 등 실행 방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방향성도 제시했습니다.

적잖은 예산이 필요하지만 역사 속에서 기록의 중요성에 대해 배운 기억을 되새기면서 똑같은 오류를 범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이제는 세종시 기록원 설치를 통해 체계적인 수집 및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Q. 금강 보행교를 전국적인 문화관광명소로 육성 방안은?

금강 보행교를 바라봄에 있어 세종의 경제산업구조에 대한 이해 측면에서 같이 고민해봐야지 관광지로서의 시점으로만 이해해서는 부족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세종시가 계획에 따라 만들어지는 계획도시이다 보니 SOC에 의한 시설들은 잘 갖추어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제활동을 위해 조성되어야 할 산업시설 기반이 취약하다 보니 시 재정 확보에 대한 고민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에 많은 신규인구가 시로 유입되면서 취득세 등 세수 증가분과 많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에 의해 시 재정의 안정성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인구 유입에 대한 기대가 적고 이에 따른 시 재정 자립도 하락 등 재정압박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는 더 늦기 전에 대안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제성장의 한 축이 세종시만이 가지고 있는 독자적인 건축물을 기반으로 한 관광문화라고 보입니다. 그런 관점에서 금강 보행교를 바라봐야 합니다.

대통령기록관, 중앙공원 등을 포함하고 있는 금강 보행교를 중심으로 한 세종시만의 관광벨트를 개발해야 하고 세종을 기점으로 반경 2시간 밖에 있는 국민도 찾을 수 있는 정주 여건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체류형 관광문화 공간조성도 해야 하고 비즈니스호텔 등 부족한 숙박시설에 대한 보완도 진행되어야 합니다.

Q. 새해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누구나 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힘드셨을 겁니다.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시민분들께서 협조해주시고 도와주셔서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습니다.

그 출발점에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세종시의회도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대표로 선출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면서 시민들의 생각과 마음을 잘 그려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로 공감하고 충분히 논의된 정책에 대해서는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먼저 나서겠습니다.

지엽적인 정책보다는 세종시의 미래를 위한 정책개발에도 많은 관심을 두겠습니다. 의회운영위원회가 시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건강과 가족의 행복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올 한해는 넉넉함으로 서로를 채워 줄 수 있는 따듯한 마음을 나누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새해 복만이 받으시라는 인사를 드립니다.

더불어, 세종시의회 의원들이 지역의 현안들에 대해 충실하게 살펴보고 문제를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지지도 부탁드립니다.

■ 프로필

▲남대전고등학교 ▲공주대학교 정책융합전문대학원 석사

▲더불어민주당 세종시당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장 ▲대한민국 시도 운영위원장협의회 정책위원장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교육 행정협의회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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