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첫 산하기관 순방에 '버티기 기관장' 긴장감 고조
이장우, 첫 산하기관 순방에 '버티기 기관장' 긴장감 고조
  • 김용우 기자
  • 승인 2023.01.30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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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통공사 순방
이장우 대전시장이 30일 민선 8기 첫 산하기관 방문지인 대전교통공사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시장은 “대전 도시철도는 개통 이래 18년간 무사고 운행을 지속해 오고 있어, 시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수단이라는 신뢰를 갖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충청뉴스 김용우 기자] 이장우 대전시장이 취임 이후 첫 산하기관 순방을 시작했다. 이번 순방을 계기로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던 기관장들의 거취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대전시는 30일 이 시장이 이날 대전교통공사를 시작으로 2월 말까지 16개 시 산하기관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민선 8기 출범 직후 민선 7기에 임명된 기관장들에게 자진 사퇴를 거듭 요구해 온 만큼 일부 기관장은 이 시장과 '불편한 조우'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산하기관 방문 순서 역시 미묘한 기류가 흐르고 있다. 시는 공교롭게도 일정 마지막에 기관장 교체가 이뤄지지 않은 곳 위주로 채웠다. 

방문 일정을 살펴보면 내달 14일 디자인진흥원, 15일 과학산업진흥원 및 고암미술문화재단, 16일 시설관리공단, 마지막으로 21일 신용보증재단 순이다. 때문에 해당 기관장들의 긴장감은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시는 최근 출연기관 기능조정 임시조직(TF)을 꾸린 뒤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 상태다. 따라서 올 상반기까지 기능 및 업무 중복 등 조사를 마친 뒤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전시 산하 출자·출연기관장 임기를 시장의 임기와 같도록 하는 조례가 1월 공포되면서 지방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불편한 동거' 등의 소모적 논쟁을 피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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