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공항→국제공항으로? 성일종 '큰 그림'
서산공항→국제공항으로? 성일종 '큰 그림'
  • 김정식 기자
  • 승인 2023.01.30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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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성지온 순례자들 가로림만에 머물게해
충청권 국제공항 생기나?
성일종 "정부와 협의중... 당위성 충분히 설명했다"

[충청뉴스 김정식 기자] 국민의힘 내 대표적 정책통인 성일종 의원이 서산공항의 국제공항 지정을 약속하고 나서서 귀추가 주목된다.

의정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의정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국민의힘 성일종 국회의원(서산.태안)

자천타천 집권여당의 ‘브레인’ 역할을 맡는 성 의원의 구상이 성공할 경우, 서산은 물론 충남의 국제사회 내 입지 강화가 기대된다.

특히 서산공항이 국제공항으로 바뀔 경우, 지역사회 현안으로 떠오른 대산항 명칭 서산 항으로 변경과 맞물리며 지역을 물류 허브로 발돋움 시키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성 의원은 지난 28일 태안에서 열린 의정보고회에서 “해미는 세계적인 국제성지와 역사가 있는 곳”이라며 “앞으로 수많은 카톨릭 신자와 여행객이 방문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서산공항에 국제선을 취항해야 한다는 성 의원은 “세계 5대 갯벌을 가지고 있는 가로림만 용역 조사를 위해 21억을 내려보냈다”며 “추후 1500억 원이 넘는 정부 예산이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지를 방문하기 위해 찾아온 카톨릭 신자와 여행객들을 서산·태안에 있는 가로림만에 머물게 하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성 의원은 중국과의 교류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서산·태안은 중국과 가깝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산항과 더불어 국제공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1월에 스페인과 이탈리아를 방문한 성일종 의원은 교황청 유흥식 추기경 장관과 만나 홍콩에 있는 국제기구인 아시아주교회의연합회(FABC) 소속 청년 조직 ‘아시아 유스 데스크’를 해미에 유치하기 위해 논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서산공항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작년 9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개발연구원(KDI)과 사업자인 국토교통부의 이견으로 내달쯤 결정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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